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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올래길에서 여강>
동파거사!
보내준 사진 과 글귀 잘 받았오
언제나 변함없는 동파거사!
고맙고 남대문 저잣거리
세속에서 세월을 낚고있는 찰나가 아깝기도하오
하지만 거사께선 무심히 현실을 유유자적 잊고있으니
또한 존경스럽고 경외할따름이오.
이 새벽에 가슴이 뭉클해지니 언 우리도 황혼이
저만치서 찾아드는가보오
동파거사!
당신이 우리를 타임머ㅡ신에 태워 영겁 반세기를
돌아 회억 희미한 아름답고
꿈이있었고
열정이 끓었고
때론 마음 춥기도했던
아!
그때 그 시절 추억여행을 공짜로 시켜주었오,
고요한 아침 남몰래 추억의 노예가되어
감상에 젖어 눈물 흘립니다
시골에서 친구없이 외로운 교정에
나 처음 말을건네 친구가 되준
당신 내 어찌 망각하겠오,
정말 늘 가슴에 묻어둔 고맙다는 그 말 이제사
꺼내오 사랑하오.
늘 행복하고 건강하게 우리남은 여생을 한배를 타고 즐겁게
신나게 저어갑시다
뿌잉 뿌잉
여강 드림
기다림 / 김지향 시, 김규환 곡, 바리톤 오현명
기약하고 떠난 뒤 아니올 동안
그 꽃밭엔 잡초만이 우거져 있네
그 후론 날마다 아니 피는 꽃이여
행여나 오늘은 맺어지려나
보내고 한세월을 방황할 동안
그 창문엔 달빛조차 오지를 않네
그 후론 날마다 아니 여는 창이여
행여나 오늘은 열려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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