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반포2동 방위협의회 회장 함희필입니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공사 다망하신 가운데 오늘 국가보훈 유공자
초청 간담회에 참여하여 주신 6.25 참전 용사 월남 참전용사
국가유공자분들과 경애해 마지않는 김회선 국회의원님, 진익철 서초구청장님
이지현 시의원님 최병홍, 김안숙 구의원님 목사님 그리고 각 직능 단체장님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특히 동족상잔의 내전인 6.25동란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신반포 중학교
청소년 여러분들이 동참해 주어서 오늘 이 자리의 의미가 한층 더 부각되고
깊어진 것 같습니다.
무르익은 신록이 대지 위 적당한 열기에 얹어져 그 청명함이 더해가는
요즈음입니다, 하지만 이 축제같은 절기를 즐기기엔 정체모를 근심들이
우리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우국 선현들이 그들의 선혈로 지켜낸 이 국가를 바라보는 우리 안의 불온한
시선들이 바로 그 근심들입니다.
그 분들은 묻고 계실지도 모릅니다 “ 너희들은 과연 어디로 가고 있는
중이냐고 말입니다.”
작금의 세태에 저는 그 대답을 부끄러운 침묵으로 대신할 수 밖에 없을 듯합니다.
한니발은 출정하는 자신의 병사들에 대한 격문에서 이렇게 얘기 하였습니다.
“가장 잔인하고 오만한 국민은 모든 것을 자신들의 것이라고 여기며,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가 누구와는 전쟁을 해야 하고,
누구와는 평화를 지켜야 하는지에 대해 자신들의 뜻대로 통제하는 것이
정당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입니다.
이건 마치 지금의 한국사회를 날카롭게 관통하는 정문일침과도 같습니다.
냉철하고도 명철한 판단과 더불어 그에 걸맞는 시의 적절한 용기가
필요한 때입니다. 그리고 저는 여기 모이신 여러분들이 그것의 시발점이
되어주실 것이리라 굳게 믿습니다. 그것이 희생으로 나라를 지켜내신
분들에 대한 가장 경건한 추모이며 고귀한 예의라 생각합니다.
풀뿌리 민주주의라는 말이 있듯, 안보의식도 거대 담론이 아닌 우리들
일상 속의 선결과제가 되는 것이 필요한 요즘입니다.
이런 시기에 동단위로는 흔치 않은 이런 뜻깊은 행사를 반포2동이 앞장서
개최한다는 점에 일말의 자부심을 느끼며 이것이 풀뿌리 안보의식의 단초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런 대의를 참작하시어 운영상 미숙한 점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금번의 행사는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실무적인 면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임동산 반포2동장님 이하
직원여러분께 심심한 감사의 뜻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다시 한번 오늘 2012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3세대가 함께하는
국가보훈 유공자 초청간담회에 참석해주신 여러 내빈 여러분께 머리숙여
감사말씀 드립니다.
더운 날씨 건강 조심하시고 내년에는 더욱 알차고 성대한 행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작게는 오늘 이 뜻 깊은 자리의 주인공이시고 크게는 현재의
강건한 대한민국을 있게 해주신 참전용사 및 국가유공자 여러분들께
큰 박수 부탁드리며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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