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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tnam War(맹호부대)

백령도 천안함 위령탑에서

by 동파 2012.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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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 천안함 위령탑에서

 

아!
그날 2010년 3월26일
있을 수가 없는 일이 있었습니다.
오늘
진작 참배했어야 했던
천안함 46용사여!
오늘 위령탑앞에서 신고를합니다.
언어가 같고
풍습이 같고
화려한 금수강산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지만
남과 북
북과 남이 하나되어 살아가지 못하는
분단된 우리의 조국
오늘 위령탑 앞에서
질곡에 쌓여
이 늙은이가 울고있습니다.
아니,통곡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고
60여 성상을 노래하여 왔습니다.

오늘 여기
46명의 용사를 부르고 있습니다.
특히
88년생 이상민 하사여
89년생 이상민 하사여!
젊은 나이에
조국을 위하여 산화한 당신앞에서
할 말이 없오.
나두
스물하구 하나인 나이에
베트남 고보이 평원에서
맹호16호 작전에서
살아 온 내가 부끄럽소.
내 조수가 죽었고
내 선임하사가 산화하여
35년이라는 세월을
6월6일
현충일이면 찾는 동작동 국립묘지
이제는
내 머리카락도 희끗희끗
늙어 가고 있오

천안함 46용사여
당신들은 우리의
영원한
꺼지지 않는 불꽃입니다.

2012년5월13일
백령도 천안함 위령탑에서
     동파 곡배(哭拜)

 

 

 



그 저녁무렵부터 새벽이 오기까지 /슬기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