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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담스님 작품 앞에서
* 영담스님 작품해설 : 백척간두 百尺竿頭 -
백척간두는 사람이 오를수 있는 최고 높은 장대위를 뜻합니다.
그 자리는 움쩍할 수 없는 지고지난至高至難의 경지입니다.
여기에서 어떻게 진일보進一步, 즉 한 걸음을 내딛을 것인가?
작가는 작품을 통해서 그 경지에 오르기까지의 숱한 번뇌와
일념으로 걸어온 수행자의 전로前路를 보여주면서 날카로운 취모리 吹毛利가
모든 경계를 일칼로 단절하는 표현을 하였습니다.
그림속의 취모리는 모든 경계를 깨고 나오는 한 마리 새 같기도 합니다.
작가 영담스님은 이 작품을 통해서 취모리를 빼어들 대장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취모리( 吹毛利 ) 털 한가닥을 바람으로 불어 칼위에 올려 놓으면 두 가닥으로 갈라질 정도로 예리한 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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