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허선사 열반 100주년 기념사업 봉행위원회로 부터 작품 법공양 요청을 받고
작품제작에 들어갔습니다. 원진스님도 동참하였습니다.
몇 일 몰두한 끝에 작품이 완성되었습니다.
기쁜마음으로 법공양을 올리며, 근대 한국불교의 선맥이신 경허선사의 수행의 향기가
불교인들에게 귀감이 되고 널리 선양되어 불교계의 선지식이 많이 용출하기를 기원합니다.
경허선사 열반 100주년 기념 선서화전은
2012년 3월 26일 ~ 3월 31일 ( 1주일간)
서울 조계사 경내에 있는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총무원 ) 나무갤러리에서 열립니다.
뜻있는 분들의 많은 관람과 참여가 있으면 좋겠네요.
원진스님/십불보현대인경十佛普賢大人境/ 36x42/2012/장지에 포스터칼라
* 원진스님 작품해설 : 십불보현대인경 ( 十佛普賢大人境 ) -
그림에는 아주 작은 부처님까지 아홉분의 부처님이 계신데 어째서 십불十佛일까요?
바로 이 그림을 보고계시는 당신까지 합해서 십불입니다.
'十佛'의 열십자는 꼭 열을 뜻하는 것이 아니고, 모두, 다를 뜻합니다.
따라서 이 작품은 '우리모두 부처입니다.' 이 작품보고 있는 바로 '당신이 부처입니다.'는 뜻입니다.
이렇듯 우리모두가 부처인줄을 아는 경지는 모든 부처님과 성현들과 군자, 대인들이 가지는
삶의 태도이며 지혜입니다.
원진스님은 이 작품을 통해서 모든 사람들에게 이러한 안목으로 살아가자는 기원을 담았습니다.
영담스님 /백척간두百尺竿頭/52x80/2012/ 장지에 천연, 아크릴물감
* 영담스님 작품해설 : 백척간두 百尺竿頭 -
백척간두는 사람이 오를수 있는 최고 높은 장대위를 뜻합니다.
그 자리는 움쩍할 수 없는 지고지난至高至難의 경지입니다.
여기에서 어떻게 진일보進一步, 즉 한 걸음을 내딛을 것인가?
작가는 작품을 통해서 그 경지에 오르기까지의 숱한 번뇌와
일념으로 걸어온 수행자의 전로前路를 보여주면서 날카로운 취모리 吹毛利가
모든 경계를 일칼로 단절하는 표현을 하였습니다.
그림속의 취모리는 모든 경계를 깨고 나오는 한 마리 새 같기도 합니다.
작가 영담스님은 이 작품을 통해서 취모리를 빼어들 대장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취모리( 吹毛利 ) 털 한가닥을 바람으로 불어 칼위에 올려 놓으면 두 가닥으로 갈라질 정도로 예리한 칼)
경허선사의 오도송
'태평가'
홀문인어무비공(忽聞人語無鼻孔)하고
돈각삼천시아가(頓覺三千是我家)로다
유월연암산하로(六月燕巖山下路)에
야인무사태평가(野人無事太平歌)로다
문득 콧구멍 없는 소라는 말을 듣고
삼천대천세계가 내 집임을 몰록 깨달았네
유월 연암산 아랫길에서
나 일없이 태평가를 부르네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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