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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싶은곳

님은 먼 곳에 영화를 감상하고서...

by 동파 2008.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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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문공연단과 함께

뒷줄 오른쪽 처음 동파.유병장.정병장(작고)민병장.앞줄 두번째가 배중사

      (빛 바랜 흑백사진속의 위문공연단과 함께)

1971년도
내가 가담한 베트남전…
사실과는 멀지만, 영화이기에 너무나 실감 있게
감상을 했습니다.
M-16소총.전쟁의 배경.위문공연의 모습…
그러나 이해하려고 했기에 주인공 수애의 모습에서
열심히 열연하는 모습에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흘리면서
감상했습니다.
항상 그러하듯이 영화 속에서
나를 그려보면서
그 시절 그 때를 생각하면서 슬퍼하고 
눈물을 흘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 때 열심히 편지를 해주던 사람이 지금 
사랑하는 묘심행 보살을 만났고,
월남에 있는 동안에 내 할머님이 돌아가시고…
여기
그 때 위문공연단을 인솔하여 헬기를 타고
어느 이름 모르는 대대에서,중대에서 공연하는
임무를 수행하기도 했습니다.
그 뒤 여기 함께 찍은 빛바랜 사진 속에
몇 년 전에는 정용락병장은 환갑도 못 살고 죽고
이 사진속에 배중사,민병장.유병장.지금은 이름도
모르지만 만나고 싶은 얼굴들입니다.
어떻게 살아왔는지…
얼마나 늙어가고 있는지…
보고싶다.
그때 그 전우들이여!
 
말로만 참전 유공자…
65세되어 8만원을 타면 뭘하나
이렇게 열심히 건강하게 살아가는 것이 보람있는 
삶이 아닌가…
<님은 먼 곳에>
멋있는 영화를 감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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