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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tnam War(맹호부대)

고엽제 증후군으로 최씨는...

by 동파 2006.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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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씨의 지게와손수레는... ** **

여기 이렇게 지게와 손수레는 남아있습니다. 지난 3월3일 강남 갔던 제비도 온다는 삼짇날...... 당신은 갑자기 심장마비로 여기 지게와 손수레를 남기고 떠나갔습니다. 여기 남대문시장 저잣거리에서 손수레를 끌면서 1층2층으로5,6층을 오르내리면서 지게를 지길 삼십여 성상을... 남대문시장 지게꾼도 순서가 있다는 그래서 이 구역에서만 여기 이 길목을 지키시던 최씨! 당신은 나와 함께 참전하였던 전우였습니다. 남국의 열기 속에 그때 젊음을 투하하던 그 시절은 너무나 가난했고 그래서 우리는 지원했고 나라의 명령으로 전쟁에 가담해야만 했습니다. 물 선 십자성 아래에서 조국의 이름으로 싸웠습니다. 달라 5십불이라는 전투수당을 받아가면서 조국의 가난을 벗어 나기 위해서 우리 집의 가난을 벗어 나기 위해서 동서남북의 전선이 없는 전선에서 전방과 후방이 없는 전선에서 정글속을 헤치면서 오직 자유와 민주화를 위해서 베트콩과 싸웠습니다. 그후 세월의 상처인 고엽제증후군... 피부가 가렵고 각질이 일어나고 혈압이 높아지고 당의 수치가 높아가고 매일매일 한줌의 알약을 털어 삼키던 최씨! 매월295,000원이라는 고엽제 위로금을 받았지만 이제는 여기 남대문시장 이 저잣길에서 남국의 그 전장이야기는 누구와 담소 해야만 합니까? 여기 남대문시장에서 이 상점 저 상점에서 당신의 성실함을 다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갔지만 그 성의를 다 하는 일에 입을 모아 이야길 하고 있습니다. 부디 왕생극락하십시오! 그리고 자유와 평화를 위하여 늘 노래합시다. 오늘도 여기 핸드카와 지겟작대기는 놓여있습니다. 성실과 성의를 다하는 삶을 살았던 최상하씨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06년3월9일 남대문시장에서 동파 정정식 곡배(哭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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