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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와고문진보

[스크랩] 江雪(강설)/柳宗元(유종원)

by 동파 2006.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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千山鳥飛絶(천산조비절)       산이란 산에는 새 한 마리 날지 않고

萬徑人蹤滅(만경인종멸)       길이란 길에는 사람 자취 끊겼는데,

孤舟簑笠翁(고주사립옹)       외로운 배에는 도롱이 입고 삿갓 쓴 늙은이

獨釣寒江雪(독조한강설)       혼자서 낚시질, 차가운 강에는 눈만 내리고.

 

 

좋아하는 한시입니다. 마치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해서 좋습니다. 춥고 초라한 모습도 아름다워 보이는 세계, 외롭고 늙은 것도 멋있어 보이는 세계가 동양의 정신인 것 같습니다.

 

출처 : 찻잔속에 달이뜨네
글쓴이 : 바람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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