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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고(67년졸업)

임이여! 떠나가소서...

by 동파 2022.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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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이여 
떠나가소서...
불가에서는 生住離滅하고 會者定離했습니다.
잠시 머물다가 가는 인생, 
허무하기 그지없습니다.
지난 10월9일 내가 보낸 카톡을 
읽어보지도 못하고 떠나야했구려...
어제 
선종했다는 유웅이의 부고를 받고
그 동안 만남이 없이 살아온 
동파는 원망스럽습니다.
죄송합니다.
떠나가는길 배웅도 없이 여기에서
그리워하고 동안 살아온 길을 생각하니
눈물만흐름니다.

학창시절 노래를 가르쳐주던 가곡
"옛동산에 올라""떠나가는 배"
"gloomy sunday""이별의 노래"
하루종일 흥얼거리면서
눈물을 훔치면서 지내고있습니다.

친구들 6인방을 불러봅니다.
덕길이 유웅이 원호와 동파
먼져가버린 재호와 당신...

임이여 떠나소서...
언젠가는 가는 길
당신은 이쁜 두따님과 형수가 지키고 있기에
걱정하지 마소


우리 언젠가는 돈암동에서 함께 다 만납시다.

2022년11월6일 일요 저녁
탐라에서 
동파 곡배(哭拜)

학준이와 재호

 

 

 

 

사진이 도착하여 편집했습니다.

 

   동영상1부

   동영상2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