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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와고문진보

事必歸正四行詩/支韻

by 동파 2021.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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事必歸正四行詩/支韻
<사필귀정사행시/지운>

作詩 水巖 李昌俊
<작시 수암 이창준>

 

事判治人須四維
必存果報世眞嬉
歸耕顧省餘生計
正坐虛心勸剔釐


사판치인수사유
필존과보세진희
귀경고성여생계
정좌허심권척리

 

사판과 치인함엔 사유로 행해야 하는데
인과응보 필존하니 세상은 참으로 아름답구나/
귀향하여 밭 갈며 되돌아 살펴 여생을 설계하고
마음 비워 바로 앉아 잘못 찾아 다스리게/

 

▲事判(사판)=일을 처리함 ▲治人(치인)=백성을 다스림, 또는 그 사람 ▲四
維(사유)=국가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예의 네 가지(예절, 법도, 염치, 부끄러
움) ▲果報=因果應報(인과응보)=원인과 결과는 서로 물고 물린다는 뜻으로,
과거 또는 전생의 선악의 인연에 따라서 뒷날 길흉화복의 갚음을 받게 됨
을 이르는 말. 좋은 일에는 좋은 결과가, 나쁜 일에는 나쁜 결과가 따름 ▲
歸耕(귀경)=벼슬을 내려놓고 귀향하여 농사를 지음 ▲顧=돌아볼 고 ▲剔釐
(척리)=잘못을 들추어 다스림 ▲剔=바를 척 ▲釐=다스릴 리

참으로 상쾌한 하루다. 지난 근 2
년 동안 얼마나 짜증나는 삶을 이
어 왔는가!
권력과 다수의 힘으로 평등, 공정,
정의의 탈을 쓰고 궤변과 억지 논
리를 펴며 실패를 성공으로, 불의를
정의로, 정의를 불의로, 불공정을
공정으로, 거짓을 진실로, 위선자를
바르고 양심적인 지성인으로 주장
하고, 비상식이 상식을 누르며 자신
들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남의 탓
으로만 돌리는 오만함으로 얼마나
많이 국민을 우롱했던가? 그러나
우리 국민은 바보가 아니었다.
지난 4월 7일 소중한 한 표로 그들을 심판했다.

고개 숙인 그들의 모습을 보며 ‘왜 저들
은 진작에 성자필쇠(盛者必衰), 인과응보(因果應報), 사필귀정(事必
歸正)이란 큰 진리를 깨닫지 못했을까?’, ‘고개 숙인 저 모습도 거짓이
아닐까?’라고 생각하며 우리나라의 밝은 미래를 그려 본다.
<해설 수암 이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