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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월남전우회

이천 국립호국원 참배(월참 제주시 지회)

by 동파 2019.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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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4월14일(일요)

월남 참전 제주시 지회에서

이천 국립호국원을 참배했습니다.

 










많은 전우들이 이렇게 생을 마감하고있습니다.


이제 편히 잠드소서
이젠 우리의 소리를 들으소서
당신들의 피 맺힌 한이
우리 가슴에 훈장처럼
무궁한 꽃으로
피어나고 있음을 보소서...

***전지의 밤***   
    
아직 평정되지 않은 고보이 평원   
사탕수수밭 너머로   
훈훈한 남국의 열기 속에   
밤마다 판초우의를 쓰고   
촌락과 돌산에서   
슬픈 전쟁을 음미하며   
뼈다귀만 남은 베트콩의   
심장부를 동공내기 위하여   
M-16 방아쇠를 쥐고   
밤을 지키고 있다.   
    
평화를 위하여   
이국의 전쟁터에서   
젊은 육체는 질곡에 쌓인   
밤을 소유하고 있다.   
    
물선 십자성 아래   
수통의 물이   
갈증을 보태주지 못한 채   
아무런 상황도 없이   
오늘의 매복에서   
샛별을 본다.   
   
1970년12월23일   
고보이 평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