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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4월14일(일요)
월남 참전 제주시 지회에서
이천 국립호국원을 참배했습니다.
많은 전우들이 이렇게 생을 마감하고있습니다.
이제 편히 잠드소서
이젠 우리의 소리를 들으소서
당신들의 피 맺힌 한이
우리 가슴에 훈장처럼
무궁한 꽃으로
피어나고 있음을 보소서...
***전지의 밤***
아직 평정되지 않은 고보이 평원
사탕수수밭 너머로
훈훈한 남국의 열기 속에
밤마다 판초우의를 쓰고
촌락과 돌산에서
슬픈 전쟁을 음미하며
뼈다귀만 남은 베트콩의
심장부를 동공내기 위하여
M-16 방아쇠를 쥐고
밤을 지키고 있다.
평화를 위하여
이국의 전쟁터에서
젊은 육체는 질곡에 쌓인
밤을 소유하고 있다.
물선 십자성 아래
수통의 물이
갈증을 보태주지 못한 채
아무런 상황도 없이
오늘의 매복에서
샛별을 본다.
1970년12월23일
고보이 평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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