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으로 화려한 외출
기간:2018년10월29일~11월2일
산굼부리의 억새 군락지
"가을노래"
- 이해인 수녀
하늘은 높아가고
마음은 깊어가네
꽂이 진 자리마다
열매를 키워
행복한 나무여
바람이여
슬프지 않아도
안으로 고여오는 눈물은
그리움 때문인가
가을이 오면
어머니의 목소리가
가까이 들리고
멀리 있는 친구가
보고싶고
죄없이 눈이 맑았던
어린 시절의
나를 만나고 싶네
친구여
너와 나의 사이에도
말보다는
소리없이 강이 흐르게
이제는 우리 더욱
고독해져야겠구나
남은 시간 아껴 쓰며
언젠가 떠날 채비를
서서히 해야겠구나
잎이 질 때마다
한 웅큼의 시를
쏟아내는 나무여
바람이여
영원을 향한
그리움이 어느새
감기 기운처럼
스며드는 가을
하늘은 높아가고
가을은 깊어가네
성산 일출봉
여 심
노천명
새벽 하늘에
긴 강물처럼
종소리가 흐르면
으례 기도로
스스로를 잊는
그런 여인으로
살게하여 주십시요
한번의 눈짓
한번의 손짓
한번의 몸짓에도
후회와 부끄러움이 없는
하루를 살며
하루를 반성하며
그런 여인으로
살게하여 주십시요
즐거움에 꽃처럼
활짝 웃을 줄 아는
슬프면 가장 슬픈
표정으로 울 수 있는
그런 여인으로
살게하여 주십시요
주어진 길에
순종 할 줄 알며
경건한 자세로
기도 드릴 줄 아는
그런 여인으로
살게하여 주십시요
한라산 관음사 입구
한라산 관음사 나한전
한라산 천왕사 입구
떠나가는 배/
양중해詩/변훈曲
저 푸른 물결 외치는
거센 바다로 오! 떠나는 배
내 영원히 잊지 못할
님 실은 저 배는 야속하리
날 바닷가에 홀 남겨두고
기어이 가고야 마느냐
터져 나오라 애슬픔
물결위로 오! 한된 바다
아담한 꿈이 푸른 물에
애끓이 사라져 내홀로
외로운 등대와 더불어
수심 뜬 바다를 지키련다
천제연폭포
추사선생의 돌아가시기전 3일에 쓴 휘호
서울 봉은사 판전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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