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소리2 공수래 공수거(空手來 空手去) by 동파 2014. 1. 22. 728x90 건봉사 적멸보궁 ◈ 空手來 空手去 ◈ 공수래 공수거 젊었을 때는 인생(人生)이 무척 긴 것으로 생각하나, 늙은 뒤에는 살아온 젊은 날이 얼마나 짧았던가를 깨닫는다. 젊음은 두 번 다시 오지 아니하며 세월(歲月)은 그대를 기다려주지 아니한다.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인생(人生). 자고이래(自古以來)로 모은 재물(財物)을 지니고 저승까지 간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삼계(三界)의 윤회(輪廻)하는 고통(苦痛) 바다의 대죄인(大罪人)은 보잘 것 없는 이 몸뚱이. 다만 먹고 입는 세상사(世上事)에 항상 분주(奔走)하여 구원(救援)을 찾지 않네. 그대여! 일체(一切) 세간사(世間事) 모든 애착(愛着)을 놓으라. 세상일 즐거워 한가롭더니 고운 얼굴 남 몰래 주름 잡혔네. 서산(西山)에 해 지기를 기다리느냐? 인생(人生)이 꿈같음을 깨달았느냐? 하룻밤 꿈 하나로 어찌 하늘에 이르리요? 몸이 있다하지만 그것은 오래지 않아 허물어지고 정신(精神)이 떠나 모두 흙으로 돌아가리니 잠깐 머무는 것. 무엇을 탐(貪)하랴? 오늘은 오직 한 번뿐이요 다시는 오지 않으리니 우리 인생(人生)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이 몸이 늙고 병들어 떠나기 전(前)에 오늘을 보람 있게 살자. 사람은 남의 잘잘못을 비판(批判)하는 데는 무척 총명(聰明)하지만 자기비판(自己批判)에 있어서는 어둡기 마련인 것. 남의 잘못은 꾸짖고 자기의 잘못은 너그럽게 용서(容恕)한다. 세상(世上)에서 가장 불행(不幸)한 사람은 마음의 죄(罪)를 지은 사람이다. 죄인(罪人)은 현세(現世)에서 고통(苦痛)받고 내세(來世)에서도 고통(苦痛) 받나니 죄(罪)를 멀리하라. 죄(罪)가 없으면 벌(罰)도 없음이오. 시간(時間)이란 누구에게나 똑같이 부여(附與)되는 것. 느끼기에 따라 길고 짧은 차이(差異)가 있나니 즐거운 시간은 천년(千年)도 짧을 것이며 괴로운 시간은 하루도 천년(千年)같은 것. 그러므로, 시간이 짧게 느껴지는 사람은 오히려 행복(幸福)한 것. 시간이 길게 느껴지는 사람이 어찌 행복(幸福)하다 하리요? (좋은글 중에서) ?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동파 '풍경소리2'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호승 시인의 "경주 남산" (0) 2014.02.25 백화(白花)도량 발원문 (0) 2014.01.23 님의 침묵-만해 한용운 (0) 2014.01.22 소원이 이루어지는 석모도 보문사 (0) 2014.01.07 [스크랩] 108배 참회문(懺悔文) - 동영상 정보 (0) 2013.12.20 관련글 정호승 시인의 "경주 남산" 백화(白花)도량 발원문 님의 침묵-만해 한용운 소원이 이루어지는 석모도 보문사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