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늘 푸르게

내가 살아가는 반포의 가을

by 동파 2013. 11. 10.
728x90

 

 내가 살아가는 반포에

깊어가는 가을을 스마트폰에

담아보았다.

 생활속에서 여유가 없이 앞길만 보고

걸어가는 동파는 모처럼 이러한 시간을 마련해본 것이다.

반포는 교통이 좋고 조용하고 이렇게 아름답다.

 

 

 

 

 

 

낙엽

 

             레미 드 구르몽
 
 
 시몬, 
 나무 잎새 떨어진 숲으로 가자
 낙엽은 이끼와 돌과 조롱길을 덮고 있다
 
 시몬, 
 너는 좋아하느냐, 
 낙엽 밟는 발자국 소리를?
 
 낙엽 빛깔은 정답고 쓸쓸하다
 낙엽은 덧없이 떨어져서 땅위에 있다
 
 시몬, 
 너는 좋아하느냐, 
 낙엽 밟는 소리를.
 
 가까이 오라, 
 우리도 언젠가는 가련한 낙엽이리라
 가까이 오라, 
 벌써 밤이 되었다. 
 바람이 몸에 스민다
 
 시몬, 
 너는 좋아하느냐, 
 낙엽 밟는 소리를
 
 

'늘 푸르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친구 송갑의 노래  (0) 2013.12.15
꽃이 된 세월 /김 안숙 시  (0) 2013.11.13
서울 명동 거리  (0) 2013.08.06
대한민국 제18대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  (0) 2013.02.26
강우회 모임(2013년2월23일)  (0) 2013.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