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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동파)

강화도에서 연(鳶)날리던 정월보름

by 동파 2010.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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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정월 보름        
어린시절 강화도에서 겨울이면 연을 날리던 시절을 생각합니다.  
겨울에는 팽이를치던가 아니면 자치기를 하던가 아니면 연을 날리면서
연싸움을 합니다.        
먼저 연싸움을 할려면 연줄을 사금파리를 곱게 갈아서 아교칠을 하면 최상의
연줄이 됩니다.        
이렇게해서 연싸움을 하면 백전백승입니다.    
한겨울 동안 연을 날리고 놀다가 정월 보름이 되면    
아버지가 연에 이름을 쓰고 사는 곳을 써 주신다.    
그때 그 글은 어(於)강화도 고부동(江華島 古阜洞)    
보름날 언덕에서 아니면 뒷동산에 올라 연에서 한팔정도 아래에다  
가는 심지를 달고 불을 부치고 연을 멀리 날려 보냅니다.  
바람이 잘 부는 날이면 하늘 높이 날아 멀리 떠나가면서  
오는 해의 액(厄)을 날려 보내는 것입니다.    
여기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렇게 연을 날리면 다음날에는 개성이나 한양에 연이 떨어져  
연을 발견하면서, 아니 이 연(鳶)이 어디서 온 연(鳶0이야!  
이 연(鳶)은 넉살이니 강화도 연(鳶)입니다.    
이래서 강화연(鳶)은 넉(四)살 좋다라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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