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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정월 보름 | |||||
어린시절 강화도에서 겨울이면 연을 날리던 시절을 생각합니다. | |||||
겨울에는 팽이를치던가 아니면 자치기를 하던가 아니면 연을 날리면서 | |||||
연싸움을 합니다. | |||||
먼저 연싸움을 할려면 연줄을 사금파리를 곱게 갈아서 아교칠을 하면 최상의 | |||||
연줄이 됩니다. | |||||
이렇게해서 연싸움을 하면 백전백승입니다. | |||||
한겨울 동안 연을 날리고 놀다가 정월 보름이 되면 | |||||
아버지가 연에 이름을 쓰고 사는 곳을 써 주신다. | |||||
그때 그 글은 어(於)강화도 고부동(江華島 古阜洞) | |||||
보름날 언덕에서 아니면 뒷동산에 올라 연에서 한팔정도 아래에다 | |||||
가는 심지를 달고 불을 부치고 연을 멀리 날려 보냅니다. | |||||
바람이 잘 부는 날이면 하늘 높이 날아 멀리 떠나가면서 | |||||
오는 해의 액(厄)을 날려 보내는 것입니다. | |||||
여기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 |||||
이렇게 연을 날리면 다음날에는 개성이나 한양에 연이 떨어져 | |||||
연을 발견하면서, 아니 이 연(鳶)이 어디서 온 연(鳶0이야! | |||||
이 연(鳶)은 넉살이니 강화도 연(鳶)입니다. | |||||
이래서 강화연(鳶)은 넉(四)살 좋다라는 이야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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