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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동파)

강화도 조력발전소

by 동파 2008.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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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조력발전소,나들섬 서해지도 바꾼다

[쿠키 사회] 인천시 강화군에 건설될 세계 최대 규모의 강화조력발전소 개발 계획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발전소는 강화도∼교동도∼서검도∼석모도 등 인천 연안 4개 섬 6.5㎞를 방조제로 연결하고 25.4㎿급 수차발전기 32기를 설치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2014년까지 민관 합작으로 2조1371억원을 투입, 팔당댐의 4.2배에 이르는 153만6000kwH의 전력을 인천 전체 가구의 43%인 40만가구에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송도국제도시와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를 연결하는 인천대교가 내년중 완공되면 인천공항∼신도∼강화도∼북측 개성공단을 잇는 국가대동맥과도 연결될 전망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3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그동안 지자체 사업으로는 사업 규모가 너무 크고 환경 파괴가 우려된다는 환경및 시민단체의 반대로 지지부진했던 강화조력발전소 건설사업이 최근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공약으로 제기한 나들섬 프로젝트에 따른 한강하구 개발사업이 조력발전소 건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연내 환경영향평가를 추진하고 내년 상반기 중 실시계획 승인 등 세부 계획을 실행하기로 했다.

특히 시는 나들섬 프로젝트가 조력발전소 예정지 북동쪽에 여의도면적의 10배 규모로 추진됨에 따라 나들섬의 위치와 규모, 노선 등이 확정되는대로 한국해양연구원에 조력발전소가 나들섬에 미칠 수 있는 영향 등에 대해 타당성 조사를 하도록 할 예정이다.

시는 타당성 조사 보고서 초안이 마련되는 대로 정부에 발전소 건립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를 구할 방침이며, 부대시설로 해양스포츠타운 건설을 검토하는 등 조력발전소 일대 종합개발계획을 병행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고품격의 해양레포츠 산업을 육성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킨다는 청사진을 통해 주민들로부터 사업 동의를 얻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화석연료를 대체할 청정에너지 개발 계획과 석모도 일대의 어업보상 및 갯벌 비용 등 시민환경단체와 주민들이 지적하는 내용에 대해서는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설득, 강화 본섬 등 주변 4개섬이 육지로 바뀌는 대역사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말했다.인천=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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