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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에 다니는 박재하
박재하의 아버지 박호주와 함께
초등학생 박재하에게 |
재하야! |
오늘 동작동 국립묘지에서 |
내 전우가 죽어간 묘비 앞에서 |
경건한 모습을 하고 내 이야기를 들어줘서 고맙다. |
오늘 이 자리에서 만날 수가 있었기에 |
너에게 이야길 들려주고 싶어 글을 쓴단다. |
매년 6월6일 현충일에는 |
흰 국화꽃을 양손에 들고 이곳을 참배하고 있단다. |
그러길 33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
재하야! |
그 시절에는 우리는 너무나 가난했단다. |
내가 대학 2학년 다닐 때에 육군에 지원 입대를 하고 |
월남에 지원했단다. |
전선도 없고 후방도 없는 |
작열하는 남국의 폭염아래 |
이름 모르는 정글속에서 |
조국을 떠나 이국에서 |
전우가 죽어 갈 때 질곡에 쌓인 울분을 참지 못하고 |
전장에서 젊음을 바친 엄병장,황일병,선임하사 강상사… |
그래서 |
여기 세월이 가고 세대가 바뀌고 |
세상이 변했지만 나는 잊을 수가 없어서 |
묘비 앞에 꽃한송이를 헌화하길 |
33년이란 세월이 지났단다. |
재하야! |
우리는 |
오직 자유를 위해서 |
내 강토 내 조국을 위해서 |
전선도 없는 이국에서 전쟁을 했단다. |
대한민국의 자유와 세계의 평화를 위해서 |
싸웠다고 너희 친구들에게 |
초등학교 급우들에게 이야길 부탁한다. |
그당시 박정희 대통령의 결단이 있었기에 |
파병을 했고, 전투수당 병장은 100불 중에서 50불은 본인에게 |
나머지 50불은 경제발전에 써서 경부고속도로를 건설하고 |
전방에는 최신의 무기를 배치했단다. |
박정희 대통령의 새마을 운동을하여 우리가 이제는 |
잘 사는 나라가 되었던 것이다. |
해병대 출신인 아버지로 부터 너도 많은 이야길 들었을 줄 안다. |
여기 할아버지는 너에게 더 많은 이야길 들려주고 싶지만 |
오늘은 이 정도에서 글을 멈춘다, |
아무쪼록 열심히 공부하여 전문분야에서 꼭 필요로하는 |
나라의 일꾼이 되길 부탁한다. |
2007년 보훈의 달에 |
동파 할아버지로 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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