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 切 有 爲 法
如 夢 幻 泡 影
如 露 亦 如 電
應 作 如 是 觀
"일체 모든 법은 꿈같고,환상같고,물거품같고,그림자같으며
이슬같고,또한 번개와도 같으니 응당 이와 같이 관하라."
금강경제 32 장에 나오는 글입니다.
꿈같고,이슬같은 인생입니다.
불가에서는 生住離滅하고 會者定離라.
잠시 머물다가 가는 인생, 허무하기 그지없습니다.
소림사 동각 대화상님!
오늘 2007년3월19일 49재일입니다.
스님은 열반의 길로 가셨지만 여기 동파는 늘 스님과의 대화는
잊을 수가 없습니다.
지난 아산병원에 입원실을 마련하여 보라고 전화를 하여
입원을 하시고 계속 치료를 하시지 않으시고 다시 원주로
내려갔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매우 섭섭했습니다.
아니 가시는 길을 아신 것입니까?
동각스님!
그 동안의 있었던 일들이 생각납니다.
봉정암에서 철야기도를...
여수 향일암에서,
남해 보리암에서,
지리산,태백산,설악산,사자산...
함께 기도하던 그 시절이 이제는 지난 이야기로만 되었습니다.
늘 동파가 스님이 되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아니 이승에서는 먹물을 입지 못했지만
다음 생에는 꼭 스님이 되어 함께 동행하면서
용맹정진하렵니다.
늘 배우지 못한 것을 안스럽게 생각하였듯이
많이 배워 대한민국의 큰스님이 되어 많은 법을 설하여
주십시요.
동각 큰스님!
인생은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것이며
생이란 한 조각의 뜬 구름이라고
늘 말씀하시던 스님!
空手來空手去是人生
生從何處來
死向何處去
生也一片浮雲起
死也一片浮雲滅
浮雲自體本無實
生死去來亦如然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인생
삶은 어느 곳에서 왔으며
갈 때는 어느 곳으로 가는가
삶이란 한조각 구름이 일어남이요
죽음은 한 조각 구름이 스러지는 것
뜬구름 자체는 본래 자체가 실이 없나니
죽고 살고 가고 오는 것도 역시 이와 같도다
늘 말씀하시던 이 이야기는 이제는
들을 수가 없습니다.
오늘 49재일
대웅전에서 의식이 거행되고 바라춤을 추고...
스님의 바라춤 모습이 선합니다...
향을 사르고 차를 올리면서
스님께 3배를 하면서 곡배(哭拜)하는
동파의 모습이 보이시지 않습니까?
"치악산의 봄기운도 슬퍼하고
여기 모인 사부대중들도 슬퍼합니다.
동각 대화상님이시여!"
월정사 정념 주지스님의 법문입니다.
스님!
만나면 헤어지고
헤어지면 만난다는 회자정리가 진리입니다.
이제 스님은 떠나셨지만
중생을 위하여 다시 스님되시어
상구보리 하화중생하시길 발원합니다.
2007년3월19일
동파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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