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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강원대학교 주왕기 교수님

by 동파 2006.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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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강좌에 3명의 주교수 앗! 부자지간   2006/10/03 06:50 추천 0    스크랩 0
 원문출처 : 같은 강좌에 3명의 주교수 앗! 부자지간
같은 강좌에 3명의 주교수 앗! 부자지간
강원대 ‘인간과 건강’ 진기록… 아버지 주왕기 교수 정년 앞두고 의기투합

정원 400명이 수강신청 시작 10분 만에 차 버리는 강원대 최고 인기 강좌 ‘인간과 건강’. 약대 주왕기(朱王基·65) 교수가 34년 전 개설한 교양강좌다.

그런데 주제별로 여러 명이 돌아가며 진행하는 수업의 이번 학기 담당 교수 명단에 세 명의 ‘주(朱) 교수’가 올라 있다. 약물남용, 흡연과 건강 등 8개의 강의를 진행하는 주왕기 교수와 정신건강을 맡은 주진형(鎭亨·41) 의대 교수, 기능성 식품을 담당한 주진우(鎭祐·37) 동물생명과학대 교수다. 세 부자(父子)가 한 강의를 함께 진행하는 것이다.

▲ 강원대 최고 인기 강좌‘인간과 건강’을 함께 진행하는 주진형 주왕기 주진우 교수(왼쪽부터) 3부자. /강원대 제공ㅋ
약물중독 분야의 권위자인 주왕기 교수는 “두 아들이 나를 따라 관련 분야를 전공한 것을 늘 고맙게 생각해 왔다”면서 “워낙 애착을 가져온 강의라 함께 하자고 제안했더니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강원대에는 동생인 주진우 교수가 형보다 한 해 앞선 2005년 임용됐다. 아버지의 건강학 강의에 동생은 지난 학기부터, 형은 이번 학기부터 참여했다. 강의 교재인 ‘건강학’도 주왕구·진형 교수 부자가 함께 번역해 2004년 출판했다.

주진형 교수에게 이번 강의는 아버지와 함께 하는 처음이자 마지막 강의가 된다. 아버지가 내년 초 정년퇴임하기 때문이다. 주진형 교수의 강의 날짜는 이번 학기 마지막 시간인 12월 7일로, 아버지가 평생 꾸려온 강좌의 ‘마침표’를 찍게 됐다.

이 강좌는 학생들에게 인기지만 교수들에게는 ‘부담 과목’이다. 지금까지 3만여 명이 거쳐간 강좌가 아버지의 퇴임과 함께 사라질 우려도 있다. 주진우 교수는 “수업이 계속될 수 있도록 형과 함께 최선을 다하려 한다”고 말했다.

같은 대학서 일하면서도 3부자는 서로 강의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쑥스러워서다. 서로 “잘한다는 소문은 들었다”는 정도다. 그러나 연구실에서 매일 얼굴을 마주한다. 노인성 질환을 연구하는 주진형 교수는 아버지와 치매 관련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약물에 쓰이는 동물 성분 추출 전문가인 주진우 교수도 ‘3부자 연구 모임’에 빠질 수 없는 존재다.

주왕기 교수는 “고려자기 만드는 법이 전해지지 않는 까닭은 자녀들이 부모가 하는 일을 따라가지 않기 때문”이라며 “자연과학 서적으로 가득한 연구실에서 나를 따라준 아들들과 함께 책을 읽으며 학문을 논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며 웃었다.

***조선일보에 주교수님의 기사를 읽었습니다.

    열변을 토하고 재치 있는 강의를 듣고 싶습니다.

    미국 센프란시스코에서 인연으로 뵙고 강원대학교에서

    잠깐 만남이였지만 현재 미국에 계신 윤순구 매형께

    안부를 전했습니다.

    역시 멋있는 강의가 될 것입니다.

    아울러  3부자지간의 멋진 강의를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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