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Vietnam War(맹호부대)

半月 스님

by 동파 2006. 9. 12.
728x90
11060

스님과 여러 법우들이 함께 찍은 빛 바랜 사진

 

 

 

 

 

맹호사 법당 앞에서 1971년 4월초8일 아래쪽은 동파,위에는 반월스님

 

최근 스님의 영문 법요집에서

 

半月 스님께
스님께 3배 올립니다.
대저 만나면 헤어지고 헤어지면 만난다는 
회자정리가 진리이지만 우리의 만남은 전생에서 부터
인연이 있었기에 1971년 포성이 울리는 월남 전쟁터에서
이름 모르는 촌락에서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는 
자리에서 우리는 만났고,
그 뒤 학교 교정에서 명동거리에서 스님과 만나 인생을
이야기하면서 시간을 소일했던 과거가 있었습니다.
그 뒤 서로가 갈 길을 가기 위한 길에서 각기 이렇게 가고 
있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스님!
스님은 상구보리와 하화중생을 위하여 쾀에 관해정사라는
큰 포교도량을 마련한 것은 스님의 큰 법력이 있었기에 
이룩한 결과입니다.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인식을 고취하기 위하여 교포들에게
영어 법요집을 만들어 포교 사업을 한 것은 스님이 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스님!
여기 동파는 출가하지 못하고 결혼하여 두 자녀의 아버지로
묘심행 보살을 만나 이렇게 저자거리에서 장사를 하고 있습니다.
당시 월남에 있을때 편지를 하던 묘심행보살과 결혼을 했습니다.
내가 스님이 못되었기에 우리는 다음생에는 스님이 되어 같은
도반으로 만나기로 했습니다.
일요일에는 양재동 구룡사에서 가족법회에 참석하고 늘 경전 공부를
하면서 여기 남대문시장에서 장사를 하고 있습니다.
스님!
3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이제 스님을 만나고 지난날 옛이야기를 하면서
설록차 한잔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여 담소할 수 있는 시간을
기다려봅니다.
늘 중생들에게 이롭게 하기 위한 자리이타행(自利利他行)을 하시는
스님께 귀의합니다.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불기 2546년 9월12일 남대문시장 저자거리에서
                       동 파   합장

 

 

11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