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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이 오면 황 일병과 강 상사님께 |
6월이 오면 |
겨레와 나라를 위하여 |
조국의 이름으로 파월하였고, |
조국을 위하여 |
물선 이국에서 |
이름 모를 땅에서 산화 한지 35년... |
황 인성 일병과 강 상진 상사님! |
황 일병은 나의 조수였고 |
나의 업무를 인수하여 수행한지 |
몇 달이 안되어 산화하였다. |
군 생활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
일등병으로 젊음을 마감하다니… |
6월이 오면 |
나는 함께 동행하지 못한 죄책감으로 |
당신을 찾아온지 30년이 넘었구려... |
그 어느 해 |
부모님 마저 돌아가시고, |
이제 당신 큰 형님과 형수님 만나는 |
6월 6일 현충일 |
당신 묘비 앞에서 |
경건한 마음으로 |
묵념을 할 것이오. |
그때 함께 참전 했던 전우들도, |
이제는 고엽제라는 병으로 |
최병장,정병장도 떠나고… |
당신을 사랑하던 |
청량리에서 군복을 쥐어 잡고 |
떠나기를 아쉬워 하던 여자 친구는 |
50대 후반의 나이가 아닌가! |
산화한 전우여! |
당신은 조국을 위하여 |
조국의 자유를 위하여 |
영원토록 빛나고 있오...
|
6월이 오면 |
여기 강 상진 상사의 묘비에 |
흰 국화꽃 한 다발을 놓고 갔지만... |
작년에야 그 가족들과 상봉하였고, |
장성한 아들과 딸의 모습에서 |
선임하사의 모습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
귀국할 때 뜨거운 포옹을 해주시던 |
강 상사님! |
이제, |
6월이 오면 황 일병과 강 상사님, |
작열하는 월남 땅에서 그을린 그 얼굴이 |
그립습니다. |
6월이 오면 황 일병과 강 상사님 |
늘 그립습니다. |
당신들은 |
조국을 위하여 |
아름다운 꽃을 피웠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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