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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의 이유
당신의 느끼는 일
그리움을 그리움이라고 하고
기다림을 기다림이라고 하고
사랑을 사랑이라고 한데요.
일상의 다양함 속에서
존재의 이유는 바로 당신을 보는 일
당신과 나는
우주의 알 수 없는
틈새에서
서로의 에너지를 흔적없이 주고 받으며
서로를 유지해 가고 있데요.
서로의 존재를 확연히 믿고 있기에요.
그 믿음 하나만으로
서로에게 하염없이 다가서려는
마음이 ..
그리움이고 기다림이고 사랑이래요.
본래의 나툼이 실상이고
숨김없는 나 자신이 바로 기도래요.
기도의 또 다른 이름이
당신이고 나이고 우리래요.
서로에게 서로를 나툼이
바로 신비로움이고 존재의 가치래요.
서로없음이
"나"없음이기에 아니된데요.
당신에게 가는 길이
바로 살아 있는 나를 보는 일이라고..
피부세포조직의 움직임을 감지하듯
서로를 바라 보고 있데요.
산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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