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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장에서

백상규 박지희 결혼식날

by 동파 2006.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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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천명 시                                     *****여              심*****

 

새벽 하늘에

긴 강물처럼

종소리가 흐르면

으례 기도로

스스로를 잊는

그런 여인으로

살게하여 주십시요

 

한번의 눈짓

한번의 손짓

한번의 몸짓에도

후회와 부끄러움이 없는

하루를 살며

하루를 반성하며

그런 여인으로

살게하여 주십시요

 

즐거움에 꽃처럼

활짝 웃을 줄 아는

슬프면 가장 슬픈

표정으로 울 수 있는

그런 여인으로

살게하여 주십시요

 

주어진 길에

순종 할 줄 알며

경건한 자세로

기도 드릴 줄 아는

그런 여인으로

살게하여 주십시요.

 

높고 높은 하늘이라 말들 하지만

나는 나는 높은게 또 하나 있지
낳으시고 기르시는 어머님 은혜
푸른 하늘 그보다도 높은것 같애

넓고 넓은 바다라고 말들 하지만
나는 나는 넓은게 또 하나 있지
사람되라 이르시는 어머님 은혜
푸른 바다 그보다도 넓은 것 같애
 

 

 

 

 

 

 

 

 

2005년12월25일 일요일 1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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