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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사찰

법화불교대학 총동문회~2024년 송년법회 봉행

by 동파 2024.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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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행스님 법문 듣고 ‘발원문’으로 결의 다져

법화불교대학 총동문회 송년법회에서 
오창문 수석부회장이 발원문을 낭독하고 있다.

대한불교법화종 제주교구 법화불교대학 총동문회(회장 김상욱)는
 지난 12월 14일 정혜사 대웅전에서 2024 송년법회를 가졌다. 

강동주 사무총장의 사회로 열린 이날 법회는 법화종 제주종무원장인 
관행스님이 주석하고 있는 정혜사를 찾아 회원들의 단합을 위한 
뜻깊은 자리로 마련되었다. 

종무원장이면서 제주법화불교대학 학장인 관행스님은 법문을 통해 
“세상에 재미있는 일도 많고 바쁜 일도 많은데, 왜 지금 여기에 모여 
앉아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시라”고 말문을 뗐다.
 “불교는 가르칠 수도 없고 배워서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그 이유는 바로 불교가 마음공부이기 때문이다. 
그 마음이라는 것이 무엇인가. 이 질문에 답해보시라.”고 스님은
 화두를 던졌다.  

관행스님은 통도사와 송광사 강원에 갔다 적응하지 못하고 연거푸 
되돌아온 일화를 소개하면서, 송광사에서 강사스님이 한 도반에게
 “도를 닦을 마음이 있다 하니 어디 내놓아보거라” 라고 일갈한 예화와, 
달마대사에게 찾아온 혜가가 3년의 행자생활을 하며 마음이 어지러워 
고통스러워하자, “네가 구하는 것이 무엇이냐?” 물었고,
 “제 마음이 이리도 어지럽습니다” 하니
 “그러면 너의 마음을 내놓아 보아라. 그러면 내가 편안하게 해주겠다.”
하였다고 한다. 혜가가 “....아무리 찾아 보아도 마음이 어디 있는지 
모르겠습니다.”하니, 달마가 “그럼, 내가 이미 너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었다.”는 
일화를 전하면서, “우리는 없는 것을 다 있다고 하고 살아가니 괴로운 것이다. 
마음이란 가르쳐 줄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남한테 배울 수도 없다. 
이것이 불교공부의 핵심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스님은 “고집멸도 사제에서 첫번째가 고제다. 
즉 불교의 가장 핵심이 고통의 진리라는 것인데, 팔만대장경이 바로 
고통을 벗어나는 약처방인 것이다. 묘법연화경 여래수량품에
 ‘매자작시의 이하령중생(每自作是意 以何令衆生) 
득입무상혜 속성취불신(得入無上慧 速成就佛身)’이라고 했다. 
부처님은 ‘항상 생각하기를, 어떻게 하면 중생들로 하여금 위없는 
부처님 대도에 들어 속히 성불할 수 있을까’ 고심한다는 뜻이다. 
여러분들이 고통에서 벗어나 부처님의 도에 들게 하려는 것이 
부처님의 불사이다. 바로 이런 의문을 갖고 수행정진하시기 바란다.”고 
법문을 마무리했다. 

이날 오창문 수석부회장은 발원문에서,
 “흐트러진 마음을 참회하며, 우리의 가슴에 감사와 배려의 마음을 크게 
일으켜 작은 일에도 감사하는 마음 갖는 불제자가 되고, 
어려운 이웃에게 자비의 손길을 내밀어 이웃들이 큰 힘을 얻게 하소서”라고 
서원했다. 

정혜사에서 열린 법화불교대학 총동문회 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총동문회 김상욱 회장은 “얼마전에 도외성지 순례도 다녀왔고, 
그 행사에서 남은 돈으로 제주노인복지원을 방문해 사랑나눔봉사도
 하였고, 홍보부장이신 고명선 제주소리왓 단장의 공연으로 알차게 
봉사활동도 할 수 있었다. 이렇게 회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함께 하는 마음으로 지난 한 해를 마무리 할 수 있었다. 
내년에도 배움을 통한 소중한 인연을 이어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으로 
보람있는 한해를 열어가기를 희망한다. 
얼마 남지 않은 한 해 마무리 잘 하시고 부처님 가피가 충만하시길 
기원드린다”고 전했다. 


회원들은 준비된 다과를 함께 하면서 정담을 나누며 금년의 마지막 
공식일정을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출처 : 제주불교신문(http://www.jejubulgyo.com)에서 인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