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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보 김길웅 시인

눈(雪)

by 동파 2023.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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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雪) 동보 김길웅 눈이 내려 천지가 하얗다 이것저것 이쪽저쪽 일색으로 도배한 세상 하늘이 거울을 기다려 맘먹고 기획했나 많다 적다 옳다 그르다 행복하다 불행하다 갑이다 을이다 밟다 어둡다 너는 내편 나는네편 꼬리 잡아 늘어지며 말 많은 세상에 대놓고 내리는 경고장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것이지 새하얀 무채색이 밝은 거대화 화폭 강아지가 꼬리 치는 이유를 이제 나도 알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