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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호국의 달을 맞이하여
제주시 월남전 참전자회 시지부에서
정화사업의 일환으로 조천 충혼묘지를 찾아서
새의 오물이 많은 비석을 닦아내는 작업을 했습니다.
힐링의 섬 제주!
깨끗하고 아름답게 지키자는 캐치프레이즈로 출발을합니다.
조천 충혼묘지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
나는 죽었노라 이 젊은 나이에
대한민국의 아들로 숨을 마치었노라
질식하는 구름과 원수가 밀려오는
조국의 산맥을 지키다가 드디어 숨지었노라
조국이여 동포여 내 사랑하는 소녀여
나는 그대들의 행복을 위해서 간다
내가 못 이룬 소원 물리치지 못한 원수
나를 위해 내 청춘을 위해 물리쳐 다오
조국을 위해선 이 몸을 숨길 무덤도
내 시체를 담을 작은 관도 사양하노라
오래지 않아 거친 바람이 내 몸을 쓸어가고
저 땅의 벌레들이 내 몸을 즐겨 뜯어가도
나는 유쾌히 이들과 함께 벗이 되어
행복해질 조국을 기다리며
이 골짜기 내 나라땅에
한 줌 흙이 되기 소원하노라
詩 嶺雲 毛允淑
鎭魂歌
漢拏의 情氣를 받고 태어나
太平洋 푸른 물에 씻기면서 자란
그대들은 자랑스런
濟州의 아들
나라가 위태로웠을 때
그대들은 나라의 부름을 받고
떨쳐 나아가 청춘을 바쳐
원수를 무찌르다 壯烈하게도
殉國하고 말았으니
아하!
萬古忠節의 넋이여!
돌아온 고향땅에서
평안히 잠들어라
조국평화에 바쳐진
그대들의 이름을
해와 달과 더불어
길이 빛나리
詩 玄谷 梁重海
書 海丁 朴泰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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