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제주월남전우회

아! 57년...(제주 월남전참전57주년 헌시)

by 동파 2021. 11. 25.
728x90

월남전참전 제57주년
기념식 및 나라사랑 결의 대회
일시:2021년11월24일 (수)11:00~12:00
장소:조천체육관
주최:대란민국 월남전참전자회 제주특별자치도지부

제주일보 광고

 

 

 

 

맹호 기갑연대

안케패스대혈전이 있었던 638고지

 

승전비 앞에서 묵념을 하는 옛 전우

아! 57년

      현동엽(제주시 지회장)
      낭독:문선희 시인(제주재능시낭송협회 문선희 회장)

피에 물든 아품이
말없이 묻혀 온 통한의 57년
오늘이 오면 못 견디게 아려오는
가슴, 가슴마다 한이 맺힌 슬픔, 악몽, 그리움
천추의 한으로 찌든 고통 이여 !

용감했던 당신들이 기에
찬란히 빛나는 무공, 무훈 기리며
눈시울 적시는 한탄에 멍든 우리들
차라리 당신들 잊혀진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뼈 속을 파고드는 슬프고도 애절한
그리움 그리움이여 !

살아 돌아온 우리들
꽃 한송이 드리고 추모의 정을 합창할 뿐
더한 위안을 드릴 수 없는
안타까운 마움만 쌓입니다 ,

그놈의 월남전쟁
또 공산주위는 무엇이길래,,,,,
우리에게 이런 고통을 주는 것입니까?

역병 같은 고엽제 병
죽는 이만 못한 끝이 없는 괴로움의 세월
만신창이가 된 너덜거리는 육신들
원죄인 양 떨치지 못하는 절망감을
원망으로 삭이며 살아왔습니다 ,

절규와 같은 하소연은
허공에 메아리로 흩어질 뿐
바램은 절망이 된 지 오래입니다,
끈질기게 살아보겠다 발버둥인데,,,,,
누구든 고개 돌려 좀 쳐다봐 주세요
함께 해 주세요 ,

​ 당신들 잠든 충혼 묘역엔
흑진주같이 빛나는 비석, 비석들,,,,
가지러한 도열 속에 점점 다가오는 환영들
뜨거운 피 솟구치게 하고 가슴 벅차 오는데,,,,
그래서 그것은 더 성스럽고 아름다위 보입니다 ,
그리고 그것은 살아 돌아온 듯한
당신들의 초상 입니다,
그 얼굴들 정성껏 닦아 드리오리다 ,

당신들과 만날 날 그리 멀지 않았는데
나 그때랑 더러운 고엽제 병들일랑
훌훌 털고 티 없는 몸과 마음으로
웃으며 다가가리다 ,

그리운 전우 들이여 !
평안과 안식을 비나이다 .

아! 57년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