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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儒學)대학

제주 섯알오름 명예회복진혼비(名譽回復鎭魂碑) 앞에서

by 동파 2020.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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섯알오름밑에는 한국전쟁 발발 직후 예비검속에 검거되어

학살된 사람들 중에 132명을 학살후 7년이 지난 후에
유족들이 유골을 수습해 공동으로 이장한 집단 묘역이있는 곳이다.

百祖一孫 묘역은 132位가 있는곳으로
"조상이 다른 132명의 영령이 한데 뒤엉켜 한곳에 묻혔다"는 뜻에서

百祖一孫 墓로 불리고있다.

이렇게 슬픈 역사가 있는 곳을 제주입도 4년이 되어서 역사답사가 이루어지게되었다.

여기 모슬포 육군제1훈련소에서 나의 아버님이 훈련을 받고 6.25에 가담했고

나역시 제2훈련소에서 훈련을 받고 월남전에 가담했었다.

국가유공자로 살아가고있지만 전쟁은 슬픈 역사를 만들고있다.

전쟁이 없고 슬픈 역사는 이제는 지구상에서 없어야한다.

제주에 입도하여 4.3을 더 알게되었고 천박했던 역사를 접근하게되었다.

또다른 코로나19로 살아가는 세상이되었지만 곧 백신이 출하되고

마스크가 필요없는 세상에서 앞으로 살아가길 원합니다.

제18기 儒學大學 儒學지도자과정에서 만남이 있었기에

여기 이 길을 걷게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명예회복진혼비(名譽回復鎭魂碑) 앞에서

 

오늘
여기 한 맺힌 영령들의 진혼비가
65성상이 지나서 세워진 곳에

서있습니다.


제주의 슬픈 역사를 접하고
만벵디의 눈물을 보았습니다.


길고 긴 여행이 끝났습니다.
후손들이 이러한 질곡의 역사를
잘 조성했습니다.


이제 모든 시름 다 내려놓으시고
영면하옵소서...


영령앞에서 침묵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132神位님이여
고이 잠드소서...

 

제주대학교 평생교육원
제18기 儒學指導者一同 곡배(哭拜)

 

 

 

 

전 제주 4.3희생자유족 회장 이성찬 고문님으로부터

4.3에 대한 이야기와 발굴 희생자 명예회복진혼비에

대한 내용을 설명하여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