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Vietnam War(맹호부대)

638고지에 으악새는 웁니다.

by 동파 2017. 11. 1.
728x90

1972년4월11일 새벽04시

맹호 기갑연대 1대대 1중대 작전이 시작되었다.

내가 귀국한뒤4개월이 지나서 안케패스 전투가 시작되었고

전사75명 부상109명이라는 뼈아픈 상처를 남긴곳을

48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오늘 이자리에서 먼저간 후배 전우들을 위하여

참배를하고있습니다.

특히 일행중 기갑연대 1대대1중대에서 근무를했던

안남수 전우님의 생생한 상황을 듣게되었다. 

앙케고개에서 이곳 638고지까지에는 민둥산이였고

지금은 고무나무를 심고 위장하여 안내를 받으면서 올라와야한다.

억새풀속에 전승비

세월이 흘러 지금은 이렇게 억새풀이 울고있습니다.

六三八高地


먼저 간 전우님들께 한잔씩 술을 올렸습니다.

전우여!

산화한 전우여!

당신은 세계의 평화와 자유를 위하여 가셨습니다.

하많은 세월이 흘러 질곡에 쌓인 세월을 살았습니다.

오늘

여기 울산의 전우들과 서울의 전우들이 왔습니다.

특히 최길순 전우와 격전지를 안내하는 조의권 전우가 계셨기에

우리는 이 자리에서

한잔의 약주를 올리오니 흠향하소서...

정유년 시월이십칠일

동파 곡배

***    ***

위 독축문을 여기 전승비앞에서 독축을했습니다.

쓰면서 눈물을 흘리고 읊으면서 또 울었습니다.

월남전에서

우리 젊은 용사는 5099명이 전사했습니다. 

작금에 대한민국은

잘 살아가는 선진대국이 되었습니다.

나라의 명을 받고

우리는 가담했던 전쟁입니다.

오직 세계의 평화와 자유를 위하는 일념으로

젊음을 투하했었습니다.

전선이 없는 전선에서 전쟁은 너무나 슲픈 병정놀이었습니다.


경례를하고 묵념을했습니다.


전승비 앞에서 기념 촬영

안케고개에 거주하는 월남인으로부터 안내를 받으면서 올라가고있습니다..

출입제한구역

이렇게 출입제한 구역으로 지정했습니다.

고무나무를 심었다.


이곳 안내인과 이곳에 근무를했던 안남수 전우

고복수 - 짝사랑

아~ 으악새 슬피우니 가을인가요
지나친 그 세월이 나를 울립니다
여울에 아롱젖은 이즈러진 조각달
강물도 출렁출렁 목이 멥니다

아~ 뜸북새 슬피우니 가을인가요
잊혀진 그 사랑이 나를 울립니다
들녁에 떨고 섰는 임자없는 들국화
바람도 살랑살랑 맴을 돕니다 

 

아~ 단풍이 휘날리니 가을인가요
무너진 젊은 날이 나를 울립니다
궁창을 헤메이는 서리맞은 짝사랑
안개도 후유 후유 한숨 집니다

 

세월의 무상함에 억새풀은 바람에 울고있었습니다.

이 노래가 내 입가에서 허밍되고있었다.

아들 딸에게

나의 7순은 월남 격전지를 여행한다고했다.

그래서

그 때 그 시절을 생각하면서

이 길을 걸어가고있었습니다. 

월남전에 참가를 잘했고

오늘 여기 7순 여행은 남들보다 더 보람있는

삶이라고 생각을하고있다.

월남전에 참가를 했던 전우여!

더 늙기전에

꼭 한번은 격전지를  여행하면서

지금까지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가를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시길바랍니다.

 

 



전승비에서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