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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고(67년졸업)

우리는 50년 지기

by 동파 2016.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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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8월6일 무더운 토요일 오후

친구를 만나고 저녁을 먹고 옛날이야기를 하는

시간을 같기도했습니다.

돈암동의 친구들...

만나면 그립고

또 헤어지면 그리운 친구들입니다.

 

 

 

 

 

헤어지는 연습을 하며
 
                   조 병화 시

  헤어지는 연습을 하며 사세
  떠나는 연습을 하며 사세
 
  서로 다하지 못하고 시간이 되려니
  인생이 그러하거니와
  세상에 와서 알아야 할 일은
  “떠나는 일”일세

  실로 스스로의 쓸쓸한 투쟁이었으며
  스스로의 쓸쓸한 노래 였으나
 
  작별을 하는 절차를 배우며 사세
  작별을 하는 방법을 배우며 사세
  작별을 하는 말을 배우며 사세

  인생은 인간들의 옛집
  아, 우리 서로 마지막 할
  말을 배우며 사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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