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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서로 다른 길을 걸어온 저희가
이제 부부의 연으로 한 길을 걸어가고자 합니다.
평생을 좋은 남편, 좋은 아내로 살겠습니다.
같은 곳을 바라보며 첫발을 내딛는 자리입니다.
그 시작의 자리에 함께해 주시기 바랍니다.
신랑 한재호 신부 유희
2015년8월23일 (일) 오후2시
더바인
3층 라온홀
서울 서초구 서초3동 1500-1
이름 없는 여인이 되어 / 노 천명
어느 조그만 산골로 들어가
나는 이름 없는 여인이 되고 싶소
초가 지붕에 박넝쿨 올리고
삼밭에 오이랑 호박을 놓고
들장미로 울타리 엮어
마당엔 하늘을 욕심껏 들여 놓고
밤이면 실컷 별을 안고
부엉이가 우는 밤도 내사 외롭지 않겠소
기차가 지나가 버리는 마을
놋양푼의 수수엿을 녹여 먹으며
내 좋은 사람과 밤이 늦도록
여우 나는 산골 얘기를 하면
삽살개는 달을 짖고
나는 여왕보다 행복하겠소
식신재생(食神財生)
주례선생님의 이 이야기에 동감합니다.
덕불고필유인(德不孤必有隣)
덕(德)을 베풀면 이웃이 생기고 외롭지 않다는
이야기가있습니다.
베풀고 보시하라는 말을했습니다.
보시에는
두 가지 보시가 있습니다.
어떤 것이 두 가지 보시인가.
하나는 법(法)의 보시(法施)요,
또 하나는 재물의 보시(財施)니라고했습니다.
보시를하면 잘 살수가 있다는
식신재생을 음미합니다.
멋진 주례사였습니다.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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