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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고(67년졸업)

가평 현리 불타는 오리집에서 모임(원두막)

by 동파 2015.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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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야!

시간이 이렇게 지나면 또 그립고

만나서 또 많은 이야기를 하고싶단다.

지난 5월이기에 가능했지

6월에 만난다고했으면 메르스때문에 연기가되었을 거다.

여기 사진을 보면서

즐겁게 보구 열심히 운동을 하자!

그리구

참나무 장작불에 오리 고기는 맛있었다.

가을에 다시 찾는 기회를 만들자.

여기 약도와 그 때 사진 몇장을 올린다.

 

 

 

 

 

 

 

 

 

 

 

 

 

 

◈ 나이가 가져다 준 선물◈
                     

젊은 날에 받은 선물은
그냥 고맙게 받았지만
지금은, 뜨거운 가슴으로 받는다

젊은 날의 친구의 푸념은
소화해내기가 부담이 되었지만
지금은, 가슴이 절절해져 오는 것을 느낀다

젊은 날에 친구가 잘되는 걸 보면
부러움의 대상이였지만

지금은,
친구가 행복해하는 만큼.
같이 행복하다

젊은 날에 친구가 흐트러진 모습을 보여주면
이해하기 힘들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자연스럽다

젊은 날의 친구의 아픔은
그냥 지켜만 볼 수밖에 없었지만
지금은, 나의 아픔처럼 느껴진다

젊은 날의 나의 기원는
나를 위한 기원이요

나를 위해 흘린 눈물의 기원이였지만
지금의 기원은 남을 위한 기원에 눈물이 더 뜨겁다

젊은 날의 친구는
지적인 친구를 좋아했지만
지금의 친구는 눈으로 느낌으로 통하는
마음을 읽어주는 편안한 친구가 좋다
 
( 좋  은  글  중  에  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