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진장 대종사님!

 

 2012년 8월 졸업식에서 마지막 법문

 동파에게 연비를...

동산불교대학 졸업사진

 

무진장 대종사님!

원산 거사로 부터 아침 전화를 받았습니다.

금년 정월 원산,혜조거사와 함께 인사차 방문을 했던 것이

마지막 인사이옵니다.

대저 만나면 헤어진다는 우리 불가의

회자정리가 이를 두고하는 이야기입니까?

늘 심금을 울리는 부처님의 말씀을

이제는 어느 스님으로 부터 듣겠습니까?

"매일 염불을 합니까?

매일 경전을 읽습니까?

매일 사경을 합니까?

매일 108배를 합니까?

매일 참선을 합니까?"

"이를 실천하지 않으면 불자가 아닙니다!"

 

예리한 칼날로 심장을 찌르는 법문!

이제는

공부를 할 수가 없기에 어떻합니까?

.........

네!

정진하겠습니다.

 

스님과의 인연은 양재동 구룡사에서

금강경 강의를 해 주셨기에 그 인연으로

경전을 배우고 수지 독송하게 되었습니다.

어느해 부터인가 구룡사에서 법문이 없기에

동파는

이곳 동산불교대학을 찾았습니다.

 

여러 도반을 만났습니다.

도반들과

얽어맨 인연으로 여생의 숲길을 가겠습니다.

 

무진장 대종사님!

왕생극락하시고

다시 불호령을 내려 주옵소서

다시 꾸짖음으로 호통을 쳐주십시요!

"울지마시오!!!"

"네!열심히 정진하겠습니다."

 

2013년 9월10일

남대문시장에서

동파 곡배(哭拜)

 

오제의 죽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