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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茶) 향기

혜천거사님의 소다헌(小茶軒)

by 동파 2013.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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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혜천 김시남교수님의 차공간 소다헌(小茶軒)

 8월24일 저녁

무더위가 가면서 법우(法雨)가 내리는 양산 록담산관

소다헌에서 성공스님과 혜천거사,문향,묘심행,동파와 차를 마시니

여기가 극락이요 여기가 도솔천 내원궁 가는길이 아닌가...

 

 

 

 

 

靜夜烹茶(정야팽다)

                                                   영수합 서씨(令壽閤徐氏, 1753~1823)

<고요한 밤 차를 끓이며...>

 

              幾年文火小茶爐  여러 해 동안 은근한 불로 화로에 차를 끓였으니

 一點神功定有無  신기하고 영묘한 공덕 조금은 있을터요

啜罷淸琴還自撫  차 한 잔을 마신 뒤 거문고 어루만지니

看來好月竟誰呼  밝은 달님이 나와 누군가를 부른다네.

        春盤碧椀添玉露  봄날 차반의 푸른 잔에 옥로차를 올리노라니

   古壁煙籠作粉圖  오래된 벽은 연기 서려 그림이 되었다오

     滿酌何須待旨酒  잔에 가득 찬 것이 어찌 술이어야만 하리

踏靑明日更携壺  답청 가는 내일은 차호를 가져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