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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2013년 7월14일 비가 오는 일요일
아주 모처럼 묘심행보살과 길 위에서 영화를 보았다.
논현동 브로드웨이 인디플러스 조그마한 공간에서
즐겁게 감상을 했다.
비구니스님들의 일상을 소개한 영화다.
이 영화를 보면서 나는 두번 눈물을 닦았다.
모두가 지난 날들의 상념으로 생각을 하면
그렇게 실행하지 못한
것에 대한 동경이라고 할까?
고교시절 아니 고교2학년 때 스님이 되려고했던 일이 있었다.
정릉에 살때다.집에서 간단히 정리를 하고 아리랑고개를 넘어 돈암동
전차를 타려고 정류장에 도착했다. 해인사로 가기 위해서다...
그러나 할머님 슬하에서 자랐기에 할머님 생각으로 전차를 탈 수가 없었다.
그래서 스님이 되지 못했다.
그래서 눈물을 흘리면서 관람을 했다.
또하나는 대학 2학년을 마치고 또 기로에 섰다.
그 때도 귀의하지 못하고 육군에 지원을 했고
월남에를 지원하여 내가 가담한 전장이 되었다.
언젠가는 한번 가는 인생
삶에대한 허무를 이야기했던 시절이 생각나서
또 눈물을 보였다.
요즈음 이곳 저곳 템플스테이를 가고
포교사로 활동을 하고는 있지만 더 6바라밀을 실천하는
불자가 되지 못하여 참회를 거듭하고있다.
108배 천일 기도가 끝나고는 다시
자녀를 위한 100일 기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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