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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문시장 속옷나라>
나는 상인의 길이 곧 인간의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
상인이라고 단지 물건만 사고 파는 것이 아니라, |
인간에게 필요한 상품을 취급하는 것이기에 |
그 거래에 인정이 오고가야 합니다. |
인정이 오고가지 않는다면 사람이 나서서 할 필요도 없습니다. |
자동판매기에 맡기면 그만입니다. |
상인이 물건을 팔면서 친절과 인정을 함께 팔면 그 상인 |
역시 일하는 즐거움을 느낍니다. |
손님 역시 즐겁고 기쁘게 물건을 살 수 있습니다. |
다시 강조하지만 물건을 사고 파는 거래는 물건과 더불어 |
친절과 인정, 또 사랑이 오고가야 합니다. |
그래야 상인도, 손님도 만족하게 되고, 그럴 때야말로 우리가 |
모두 참된 인간의 길을 가고 있다고 말할 수 있겠지요. |
<당신이 오늘 해야 할 일은, 단 한 사람이라도 당신에게 |
고맙다라고 진심으로 인사를 하는 그런 친구를 만드는 일이다.> |
나는 법정스님의 "참 좋은 이야기"중에서 위 글을 장사를하면서 |
일상에서 실행하려고 노력했고 그렇게 해 오고있다. |
그러나 |
요즈음 세월은 어쩔 수가 없나보다. |
여기 남대문시장 골목길에서 서 있노라면 |
길을 묻는 사람들도 |
"할아버지!" |
물건을 사려는 손님도 |
"할아버지!" |
그래서 |
이렇게 변신하고 판매를 하고있다. |
내가 즐겁다 |
내가 즐겁게 판매를하니까 |
손님도 기쁘고 |
손님도 즐겁고 |
손님에게는 꼭 필요로한 제품을 판매하게되어 |
더 없이 기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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