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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이 오면 |
여기 동작동 국립묘지에 |
엄 하사를 찾아온지 38년 |
이 긴세월에 |
내 머리는 희끗 희끗하고 |
5월 |
지난 5월에 |
신검을 받았지만 |
원인은 고엽제후유의증 |
고혈압과 약간의 수전증 증상 |
담배도 피우지않고 |
술도 좋아하지 않고 |
그저 열심히 살아온 이 길 |
당신을 찾아오는 이 길이 |
38년이 되었오 |
그때 맹호 기갑연대 수색중대 |
작전중에 |
M-16 방아쇠를 당기지 않았었더라면… |
지금 생각하면 |
이제 먼 추억이 되었지만 |
내 가담한 전쟁이야길 |
들어줄 사람이 없습니다. |
6월이 오면 |
그때 |
M-16 방아쇠를 당기지 않았었더라면… |
하는 |
생각도 이제는 합니다. |
전우가 죽어가고 |
동서남북의 전선이 없는 곳에서 |
이름모르는 촌락에서 |
M-16 방아쇠를 당기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
이제는 나라가 잘 살고 |
보훈정책이 좋아진 |
대한민국 |
참전유공자라는 카드에 |
65세라는 연령을 제한하고 |
몇만원 수령을 아직 받지는 못하지만 |
어떤 명목으로 연령을 제한하는 것인가! |
그래도 |
참전유공자에게 |
혜택을 주는 곳은 |
오직 강남 삼성병원 주차장뿐입니다. |
6월이 오면 |
흰 국화 꽃송이를 만들어 |
여기 동작동 국립묘지에 |
엄하사를 생각하면서 |
그때를 생각하면서 |
찾이오는 이 길입니다. |
엄하사가 있었기에 |
나라가 발전했습니다. |
고히 잠드소서
빛바랜 여기 사진이 있습니다. 오른쪽 뒤편이 작전중 산화한 엄하사 앉은곳 왼쪽은 비앞에서 기도하는 김덕환 병장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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