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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회 현충일 2009년 6월6일 토요일
1972년1월29일
강상사는 월남에서 전사했습니다.
내가 귀국하고1개월이 지난 뒤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그 후 내 조수가 또 전사했습니다.
그 뒤 이곳을 찾아 현충일이면 만사 제쳐놓고 하던 일손을 멈추고
여기를 참배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강상사 묘비앞에서
짧은 대화가 있었습니다.
"이제는 찾아 오지마세요.
30년 넘도록 찾아왔으면 이제는 오지마세요?"
강상사 사모님의 이 절규에서 잠시 내 생각을 멈추고 말았습니다.
아! 그 동안 자식들을 가르치면서 어떠한 인고의 세월을 보냈으면...
잠시 생각 할 수가 있었다.
"아니다. 내가 거동이 불편하지 않는 한 나는 여기를 참배 할 것이고,
그때 맹호부대에서 있었던 젊은 날을 생각하면서 국화꽃을 영전에
바칠 것입니다."
항상 편히 잠드소서...
mbc에서 촬영하는 모습과
매년 이곳 월남 참전 묘역에는 참배객이 줄고 있습니다.
많은 세월이 지나면서 변화는 이렇게 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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