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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푸르게

기적의 108배 건강법

by 동파 2008.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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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배는 이미 불교 수행법의 영역을 넘어섰다. 다양한 종교에서 108를 응용한 절수행을 시도하고 있으며 108배를 체험한 사람들의 예찬론이 수 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108배의 운동-건강 효과에 대한 과학적 검증 시도 또한 날로 다양해져 가는 가운데 한의사가 한의학에서 바라보는 108배의 효능을 풀어냈다.

저자는 한방부인과 전문의로 상재대학교 한의대 겸임교수를 거쳐 현재 제안한방병원 한방부인과 과장으로 재직 중인 조현주 박사다. SBS의 ‘0.2평의 기적, 절하는 사람들’ 등 여러 방송 프로에서 108배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언한 바 있는 조 박사는 108배가 인체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 한의학적 소견을 밝힌 임상실험 보고서 「적외선 체형촬영으로 알아본 108배의 수승화강 효과」를 기초로 이 책을 집필했다. 특히 저자는 직접 사찰을 찾아 108배와 천배를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108배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지만 의사의 관점에서 다양한 과학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108배의 효과에 대해 검증해 책에 반영하고 있다.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완벽한 절 수행법’이라는 부제를 통해 108배를 소개하고 있는 『기적의 108배 건강법』(사람과책 刊)에서는 한의학적인 관점에서 108배를 분석하며 특히 108배가 반복적으로 허리와 다리 등을 구부리며 각종 장기를 자극하는 굴신운동이라는 점에 주목한다. 저자는 절을 하는 동안 머리와 가슴의 화기가 가라 앉아 온도가 내려가는 현상이 확인되는데 이는 신체 상하의 찬 기운과 더운 기운이 서로 원활하게 소통됨을 의미하며 이로 인해 자율 신경이 균형을 잡게 되면서 예민한 위와 장이 다시 활발하게 활동하여 비만까지도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열기와 냉기의 원활한 순환은 특히 여성들에게 민감한 변화를 일으키는데 바로 자궁의 냉한 기운을 풀어주는 효과로 나타나는 것. 절을 하면서 머리와 가슴의 열이 빠르게 하체로 내려가면서 자궁의 냉기도 함께 사라지는 것이다.

전신의 근육을 완벽한 좌우대칭 상태에서 골고루 사용하는 절운동. 각 자세에서 사용되는 근육이 다르게 나타남을 알 수 있다. 검게 표시된 부분이 사용되는 근육.

이러한 관찰과 함께 근육학적인 관점에서 108배를 하는 동안 사용되는 근육에 대한 정밀한 관찰도 눈여겨 볼만하다. 108배는 몸을 바르게 하는 동시에 척추 주변의 미세한 근육까지 긴장과 이완을 반복하도록 유도함으로써 기울어진 자세를 바로 잡는 효과를 불러온다. 또 목부터 어깨, 허리, 옆구리, 허벅지, 종아리는 물론 발가락 끝의 근육에 이르기까지 모든 근육을 완벽한 좌우대칭 상태에서 골고루 사용함으로써 근육통 완화는 물론 자세교정의 효과까지 나타내게 된다는 것. 조 박사는 절하는 각 단계의 자세마다 사용되는 근육의 범위를 세밀하게 분석하면서 이 같은 효과를 확인하고 있다.

이 밖에도 책에서는 108배 전후에 먹으면 좋은 음식과 108배의 효과를 더욱 높여주는 목욕법, 그리고 108배의 효능을 직접 체험한 사람들의 경험담을 함께 수록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108배의 효능을 경험하도록 권유하고 있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법보신문에서 인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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