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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장에서

채송화 시집가던 날

by 동파 2007.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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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12월15일 친구 딸아이 채송화 시집가던 날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채수백 친구의 가족

 신랑측 가족

 

 

 서강대학교 총장을 지내셨던 유장선 신부님의 주례사

 

 

 

 

 

 신부아버지 친구들

 
   
 
새벽 하늘에
긴 강물처럼
종소리가 흐르면
으례 기도로
스스로를 잊는
그런 여인으로
살게하여 주십시요
한번의 눈짓
한번의 손짓
한번의 몸짓에도
후회와 부끄러움이 없는
하루를 살며
하루를 반성하며
그런 여인으로
살게하여 주십시요
즐거움에 꽃처럼
활짝 웃을 줄 아는
슬프면 가장 슬픈
표정으로 울 수 있는
그런 여인으로
살게하여 주십시요
주어진 길에
순종 할 줄 알며
경건한 자세로
기도 드릴 줄 아는 
그런 여인으로
살게하여 주십시요
 

노천명 시의 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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