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사(山寺)

적석사 산신기도

by 동파 2007. 5. 19.
728x90

 

 

 

 

 

 

 

산신신앙에 대하여...
산신은 가람의 외호신(外護神)인 까닭에 사찰의 뒷쪽 외각에
산신각(山神閣, 또는 山靈閣)을 짓고 그 안에 호랑이와 
노인의 모습으로 묘사한 산신상이나 산신탱화를 봉안한다. 
그런데 산신에 대하여는 일반적으로 오해가 적지 않다
  즉 산신이 원래는 불교와 관계가 없는 토속신이었으나
 불교가 재래 신앙을 수용할 때 호법신중의 하나로 삼아 
 불교를 보호하는 수호신의 역할을 부여하였다는 것이다
 물론 이런 견해가 나름대로 충분한 설득력을 지니고는 있다. 
 그러나 불교에서 일컬어지는 산신에 대한 개념의 근거는
화엄법회에 동참했던 39위의 화엄신중 가운데 제 33위에 엄연히
나타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산신을 불교와 관계가 없는 토착신앙만으로 보는
 견해는 재고 되어야 마땅할 것이다.
『석문의범』의 산신청(山神請) '가영(歌詠)'에서는 산신은 
옛날 옛적 영취산에서 부처님의 부촉을 받으시고, 
강산을 위진하며 중생을 제도하고 푸른하늘 청산에 사시며, 
구름을 타고 학처럼 걸림없이 날아 다니시는 분
(靈山昔日如來囑 威鎭江山度衆生 萬里白雲靑障裸 雲車鶴駕任閑情) 
이라고 찬탄하고 있는 것으로도 이를 더욱 뒷받침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 나라는 전 국토의 2/3가 산이기에 선조들에게 있어서 
산은 곧 생활의 터전이었다. 산을 의지하여 살았고 또 죽어서는
그 곳에 묻혀야 했던 사람들이 산에 대한 경외심을 
갖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을 것이다. 
 이러한 산악 숭배가 전국의 곳곳에 산신당(山神堂)을 짓고 
숭배한 것은 사실이겠으나 그런 이유만으로 불교의
수호신으로 수용된 것이 아니라, 주지하였다시피 화엄경 등의 교의적
근거가 있었기에 소재강복(消災降福: 재앙을 물리치고 복을 내리는)의
외호신으로 무리없이 습합될 수 있었던 것이다. 
  산수와 노송을 배경으로 가운데 큼직이 앉아서 인자한 미소와 눈빛을 
보이는 산신은 왼손으로는 흰수염을 만지며 오른손에는 
백우선(白牛扇)을 잡고 있다. 산신청 '거목(擧目)'에,
만 가지 덕을 갖추고 뛰어난 성품을 한가롭게 가지고 계시며
(萬德高勝性皆閑寂山王大神)", '사찰이 자리한 산에 
 항상 계실(比山局內恒住大聖山王大神)'뿐만 아니라 
 '시방법계에서 지극한 영험을 나타내시는 분(十方 法界至靈至聖山王大神)'
임을 한눈에 느낄 수 있도록 덕성스럽게 표현되어 있다. 
  산신의 뒤로는 힘찬 소나무의 뻗은 가지와 잎이 화면의 상단을
가득 메우고 있으며 청록산수 기법으로 표현된 화려한 산수에는 
부귀화(富貴花)인 모란꽃이 피어 있고 새들이 노닐고 있으며 
이런 기쁨과 즐거움이 항상하기를 기원하는 상징으로 
서운(瑞雲)과 함께 붉은 해가 나타나 있다.
 
정해년 3월 산신기도 안내
 적석사는 1600년 해동 관세음보살님과 산신님의 기도도량으로
그 명성이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산신님은 낙조대 범(호랑이)바위 
아래 모셔져 있어 낙조대의 아름다운 풍경과 어울려 환희심과 신심이
절로 우러나는 도량입니다. 매년 음력 3월과 9월에 봉행해 온 산신기도.
 올해는 양력 4월21일(음력3월5일)부터 4월23일
(음력3월7일)까지 3일간 봉행합니다. 
1) 산신기도의 의의
 ① 가택의 안녕 기원. 
 ② 사업 번창과 모든 소원 성취.
2) 산신기도 예절 
 ① 모든 의식 절차와 예절은 신중기도와 같습니다. 
 ② 다만 산신기도의 주력은 산왕대신입니다. 
 ③ 산신기도 입제 : 4월21일(음3.5)오전10시
   기도는 4분정진으로 새벽5시. 오전10시. 오후3시. 저녁7시입니다.
산신기도 준비물 - 막걸리(소주는 안됨)-나무에 줄 방생용입니다.
                         야채 (오이.당근.미나리) 중 1가지

(위 글은 적석사 홈페이지에서 인용했습니다)

 

16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