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내 영원히 잊지 못할 님 실은 저 배는 야속하리
날 바닷가에 홀 남겨 두고 기어이 가고야 마느냐
아담한 꿈이 푸른 물에 애끓이 사라져 내 홀로
외로운 등대와 더불어 수심 뜬 바다를 지키련다
‘떠나가는 배’는 한국 전쟁으로 제주에 온 피난민들이 항구에서 이별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섬이 안고 있는 숙명과 이별의 정서를 절절히 표현한 양중해 시인의 1953 년 작품으로 당시 제주에 피난 왔던 작곡가 변훈이 시에 곡을 붙임으로써 제주를 대표하는 유명 가곡이 됐다.
양 시인은 “역에서의 이별보다 항구에서의 이별이 절실하고, 제주섬에서 이별은 더욱 애틋했다”며 “부두가 현대화되기 이전 부두에서의 이별 장면은 배가 수평선에서 점으로 사라질 때까지 바라보는 거 였는데, 그 심정이 참으로 아득하고 절실했다”고 작품에 나타난 당시의 정서를 전했다.
출처 : 퍼사랑
글쓴이 : 퍼사랑 원글보기
메모 :
'좋아하는 곡'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편지 詩 / 윤동주 (노래.안치환) (0) | 2007.03.31 |
---|---|
[스크랩] 한국인이 가장 애청하는 클래식 베스트 60 (0) | 2007.03.25 |
눈이 내리네 (0) | 2007.01.06 |
G선상의 아리아 (0) | 2007.01.06 |
[스크랩] Maksim Mrvica의 열정적이고 격정적인 연주/Nostradamus (0) | 2007.0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