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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테너 박인수

by 동파 2007.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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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가는 배
 
양중해 詩 / 변훈 曲
 
1. 저 푸른 물결 외치는 거센 바다로 떠나는 배
내 영원히 잊지 못할 님 실은 저 배는 야속하리
날 바닷가에 홀 남겨 두고 기어이 가고야 마느냐
2. 터져나오라 애슬픔 물결 위로 오 한 된 바다
아담한 꿈이 푸른 물에 애끓이 사라져 내 홀로
외로운 등대와 더불어 수심 뜬 바다를 지키련다

‘떠나가는 배’는 한국 전쟁으로 제주에 온 피난민들이 항구에서 이별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섬이 안고 있는 숙명과 이별의 정서를 절절히 표현한 양중해 시인의 1953 년 작품으로 당시 제주에 피난 왔던 작곡가 변훈이 시에 곡을 붙임으로써 제주를 대표하는 유명 가곡이 됐다.
양 시인은 “역에서의 이별보다 항구에서의 이별이 절실하고, 제주섬에서 이별은 더욱 애틋했다”며 “부두가 현대화되기 이전 부두에서의 이별 장면은 배가 수평선에서 점으로 사라질 때까지 바라보는 거 였는데, 그 심정이 참으로 아득하고 절실했다”고 작품에 나타난 당시의 정서를 전했다.
 


테너 박인수
출처 : 퍼사랑
글쓴이 : 퍼사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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