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8월13일 소백산 기슭 부석사 무량수전에서 아미타불 부처님께 108배를 하면서 올 더위는 더 기승을 부리는 더위도 잊고, 남쪽 정면을 향해 앚아
있지 않고 동쪽 벽면을 향하여 서쪽에 앉아 계시면서 협시보살도 없는
아미타불 부처님께 경건한 마음으로 기도를 했습니다.
영주에서 운불련 회장이신 홍재명 거사님을 만나 안양루에 계신 부처님을
뵈올 수가 있는 것은 역시 홍거사님의 인연이 아닌가?
공양간에서 부석사를 처다보니 무량수전 앞에는 백일홍이 만개하였고,퇴색한 단청이 주는 고색창연함이 천년 고찰을 말해 줍니다.
무량수전이라고 안진경 글씨체로 씌어진 현판은 공민왕이 안동에 머무를
때 썼던 친필이라고 전해오고 있습니다.
안양문을 통하여 안양루에 오르면 멀리 보이는 태백산 소백산 줄기가
한 눈에 볼 수가 있습니다.안양이란 극락의 이름입니다.바로 안양문을
통하여 오르면 아미타 부처님이 계신 극락이 바로 무량수전 부석사입니다.
갑신년 가을 小南 金宗鎬 글씨의 安養樓
浮石寺(부석사)
平生未暇踏名區
평생에 여가 없어 이름난 곳 못 왔더니
白首今登安養樓
백수가 된 오늘에야 안양루에 올랐구나
江山似畵東南列
그림 같은 강산은 동남으로 벌려 있고
天地如萍日夜浮
천지는 부평 같아 밤낮으로 떠 있구나
風塵萬事忽忽馬
지나간 모든 일이 말 타고 달려온 듯
宇宙一身泛泛鳧
우주간에 내 한 몸이 오리마냥 헤엄치네
百年幾得看勝景
백 년 동안 몇 번이나 이런 경치 구경할까
歲月無情老丈夫
세월은 무정하다 나는 벌써 늙어 있네
- 부석사(浮石寺) 안양루(安養樓)에 걸린 김삿갓 시(詩) -
의상대사가 창건 당시 법력으로 공중에 떠올랐다는 부석 바위
의상대사를 연모하여 중국에서 까지 왔다는 선묘각과 선묘상
3층 석탑 (보물 제 249호)
의상 조사 진영을 봉안한 전각.고려 건물로 국보 제19호임
자인당에는 3존 석불을 모시고 있습니다.
자인당 내에 모신 석불
자인당 내의 석불
자인당 내부에 모신 석불
나한님을 모신 응진전
부석사의 편액은 이승만 대통령 당시의 친필입니다.
법고,운판,목어,범종을 함께한 사물
범종루
지장전
春軒 글씨의 봉황산부석사(鳳凰山浮石寺)
때는 갑술년 여름 영주 부석사에 참배하면서 지난날 꼭 한번 오라고 그토록
기다리던 고등학교 동창인 김동익(金東益)친구가 흔한 환갑을 살지 못하고
이승을 떠나 반가운 친구를 만날 수가 없다는 것이 아쉽기에 무량수전 아미타불 부처님께 왕생극락을 친구 동파가 원을 세워 108배를 하면서 여기 부석사를 떠나 소수서원으로 향하오.
금번 휴가의 일정은 묘심행보살의 안내로 자세하게 두루두루 살필 수가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상경하는 길에 영주 분수대 앞에 있는 토니상회를
방문하여 영업에 대한 충분한 이야기도 하고 많은 대화를 하고 돌아 올 수가
있어서 더 값있는 여행이면서 즐거운 휴가였습니다.
사진과 글: 동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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