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좋은글 모음

[스크랩] 산/김소월

by 동파 2006. 3. 22.
728x90



산(山)/김소월

산(山)새도 오리나무
위에서 운다
산(山)새는 왜 우노, 시메산(山)골
영(嶺) 넘어 갈라고 그래서 울지.
눈은 내리네, 와서 덮이네.
오늘도 하룻길
칠팔십리(七八十里)
돌아서서 육십리(六十里)는 가기도 했소.
불귀(不歸), 불귀(不歸), 다시 불귀(不歸),
삼수갑산(三水甲山)에 다시 불귀(不歸).
사나이 속이라 잊으련만,
십오년(十五年) 정분을 못 잊겠네
산에는 오는 눈, 물에는 녹는 눈.
산(山)새도 오리나무
위에서 운다.
삼수갑산(三水甲山) 가는 길은 고개의 길.
출처 : 행복한마을 아름다운사람들
글쓴이 : 운문산 원글보기
메모 :

'좋은글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년에 있어야 할 벗  (0) 2006.04.01
[스크랩] 한방울의 그리움 / 정고은  (0) 2006.03.22
[스크랩] 마음으로 사람을 바라보십시오  (0) 2006.03.20
50.60대의 아품  (0) 2006.03.18
[스크랩] 감동 메세지  (0) 2006.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