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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싶은곳

[스크랩] 제주 '오름'

by 동파 2005.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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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 제주도에는 크고 작은 오름이 368개나 있다고 합니다.  인터넷동호회를 하면서 보니 모두들

       대화명(닉네임)들을 사용하고 나처럼 실명을 쓰는 사람이 별로 없더군요. 그래서 젊은 사람들

       가운데 이름을 부르기 뭐하니 따로 닉네임을 정하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뭘할까 궁리를

       해봐도 웬만한 건 이미 차지해서 전전긍긍하는데 집사람이 '오름'이 어떠냐고 하기에 그게

       좋겠다고 결정을 했습니다. 집사람은 '봄소리'라고 하고요~ 하지만 이미 '영모'라고 통용

       되는 곳에서 새삼 바꾸기도 쑥스럽고해서 일부 카페에서만 쓰고 있습니다.

      

       '오름'이라는 명칭을 보고 나보고 제주도가 고향이냐고 묻는 사람도 있더라고요~

       그건 아니고 제주도에 많이 가봤는데 '오름'이 쏘옥 맘에 들어서 택했노라고 말합니다.

       순수한 우리 말로 제주도의 '오름'을 뜻하기도 하고 한자의 登이나 昇자의 우리 표현이라고

       설명합니다.  오늘 우연히 제주 '오름'의 사진과 찬사(?)가 눈에 띄어 퍼 왔습니다. 








길을 가다가도 문득 고개만 돌리면 그곳에는 오름이 있습니다.
우리 동네 뒷동산 처럼,
가장 가까운 벗처럼,
오름은 편안한 모습으로 늘 그자리에 있습니다.









오름에서 들꽃을 만납니다.
오름에서 노루도 만납니다.
더덕도, 산딸기도, 으름도, 소도, 말도......
그저 무엇이든 만나면 십년지기처럼 느껴지는 어울림의 공간.








오름은,
저렇듯 부드러운 능선처럼 바라보기만해도 편안합니다.
어머니의 젖무덤처럼
어머니의 품처럼
사랑과 평화와 안식의 너그러움과 여유로 반겨줍니다.



오름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배우고
오름에서 성실하고 부지런한 사람들을 만나며
오름에서 건강과 행복의 메시지를 늘 줏어옵니다.
오름에서 나는 자연과 더불어 하나가 됩니다.
물아일체(物我一體)가 바로 오름이 주는 가장 큰 선물입니다.

 
                                                                       (퍼옴)

 

 
가져온 곳: [되는소리 안되는소리]  글쓴이: 영모 바로 가기
 
내 앞으로 제주도에서 살 곳입니다. 오름을 오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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