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어 피는 꽃
손광성 수필가 초청대담
일시:2024년11월30일 (토) 15:00~17:00
장소:제주문학관 1층 북카페
제주문학관TEL:(064)-710-3486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연북로 339
제주문학관은 30일 오후3시 문학관1층에서
손광성 수필가를 초청하여
"숨어 피는 꽃"을 주제로 김순이 명예관장의
대담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손광성 수필가는
"달팽이,하늘 잠자리,"바다"등을 펴냈으며,
한국수필문학대상,가천환경문학상,국제펜문학상등을
수상했습니다.
손광성 수필가님과 김순이 관장님
"제주 오름" 영상
시낭송~김명진 님
제주 오름 / 손광성
제주도를 못 잊는 것은,
못 잊어 노상 마음이 달려가 서성이는 것은,
유채꽃이 환해서도 아니고,
천 일을 붉게 피는 유도화가 고와서도 아니고,
모가지째 툭 툭 지는 동백꽃이 낭자해서도 아니다.
어느 아득한 전생에서인가 나를 버리고 야반도주한 여자가,
차마 울며 잡지 못해서 놓쳐 버리고 만 여자가,
삼태성을 지나 북두칠성을 돌고,
은하수 가에서 자잘한 별무리들
자분자분 잠재운 가슴으로 어느 봄날 문득,
할인 마트나 주말여행을 다녀온 여인처럼,
아무 일 없었다는 그런 표정으로 나타나서,
이별의 세월만큼이나 불은 젖무덤으로 나타나서,
나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가슴 언저리 어디쯤 얼굴 묻고 누우면,
누워서 한나절이나 반나절이나 칭얼거리다가,
모슬포 앞 바다 자갈밭을 핥는 파도도
칭얼거리다 지쳐서 잠이 들 때쯤이면,
청동 거울처럼 반질한 내 해묵은 불면증도
곤히 잠들지 싶어서다.
대담 영상
김장명 낭송가
"이 가난한 11월을" 영상
대담 영상1부 끝
youtube에서도 시청 할 수가 있습니다.
1부
https://www.youtube.com/watch?v=VNpUR3kryQ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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