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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tnam War(맹호부대)

월남전 참전 제54주년 기념식 및 나라사랑 결의대회(제주도)

by 동파 2018.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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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라체육관

대한민국월남참전자회 제주도지부(지부장 직무대행 양정보)는
 6일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전성태 제주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
김계환 해병대 9여단장 등 기관·단체장과 회원 1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월남전 참전 제54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1964년부터 1973년까지 월남전에 참전한 제주지역 청년은 2345명이며
이 중 87명이 전사했다.
지금도 572명은 고엽제 후유증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양정보 지부장 대행은 대회사에서 “8년 8개월 동안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전우들이 정글에서 피와 땀을 흘렸다”며 “국가는 노병을 위해 합당한
 예우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해병대 9여단 군악대 공연과 우수 회원 표창 수여, 결의문 채택에
이어 맹호·백마·청룡 등 참전 부대 전우들 간 화합의 시간으로 진행됐다








전우의 영혼은 울고있다.(동영상)


    현동엽 시인
    김정희 낭송

성스러운 제단에 향로하나
촛불 밝히고 당신들을 기다립니다.
오십 성상이 지난 길고도 오랜 세월인데
그토록 잊혀 지기가 힘든 것입니까?

그때 해맑기만 했던 당신들의 얼굴
슬픔 드리운 환영은  겹겹이 안겨만 오고
처절했던 전장의 비명은 귓전을 때리는데
나 눈을 감고 몸서리칩니다.
등 떠밀리어 내몰렸던 이름 모를 전쟁터
내 조국도 아닌 구만리 밖 월남 땅에서
지옥과 같은 정글과 수렁을 헤메이다
나 그곳에서 죽었습니다.

그 곳에서 목슴 잃어 원통합니다.
그래서 나 구천을 떠돌며 울고 있습니다.
그 억울함을 떨치지 못하고 있거늘
용병 양민 학살범으로 모독하는 자들이 있어
더욱더 비통합니다.
그래서
나 아직도 구천에서 울고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알고있지요 당신의 눈물을
그것은 그릇된 자들의
시기(猜忌)와 편견(偏見)인것을...

이제 모든 것을 보듬어야 하겠거늘
격려와 위(爲)함이
사랑과 용서가 아니겠는가?

위대한 당신들의 희생은 썩어가는 한강을
맑고 도도히 흐르게 하였고
꽉 막힌 강토의 심장에
대동맥을 뚫어 당신들의
뜨거운 피가 흘러 흘러서...

오늘날 세계속에 우뚝 선 빛나는
대한민국을 만들었는데...
그에 대한 보은(報恩)은 무었인가
그에 대한 보상(報償)은 무었입니까

먼저 가신 전우들이여
이제 눈물을 닦아 드리 오리니
억울한 비통함을
너그러이 삭이시고...

아침 햇살 찬란한 우리 조국 대한민국을
미소로 굽어 살피시며 기뻐하소서.
영원토록 지켜주소서
우리에게 힘을 주소서...


맹호 기갑연대 638고지에서

승전비만 홀로 으악새 소리를 듣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