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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문시장

국보 제1호 숭례문 복원을 축하합니다.

by 동파 2013.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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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2013년 5월4일 오후2시

숭례문 복원 축하 행사가 실시된다.

오후 2시에는 기념행사

오후 4시에는 일반인들에게도 공개를 한다.

 

우리의 숨결도 같이 하면서 지내온

남대문시장 숭례문...

장사를 하다가는 잠시 휴식을 하면서

찾던 남대문시장 숭례문 국보1호

그때

2008년 2월11일

전소된 모습을 보면서

억장이 무너지고

슬픔을 억제 할 수가 없어

울었던 동파

오늘 드디어 복원 기념행사가

있는 날입니다.

공사 현장을 수시로 찾았고

오고 가면서 두손을 합장하고

후손에게 멋진 숭례문을 만들어 주십사

얼마나 발원했던가...

 

 

♣ 남대문 페허를 곡함 ♣

 

                   글  /  시인 고은

 

머리풀고 울어에야 하리
옷 찢어 던지며 분해야 하리
오 통재
이 하-루아침 남대문 페허를
어찌 내 몸서리쳐 울부짓지 않으랴

돌어보러
6백년 연월 내내 한결이었다
이 도성 남녀노소들 우마들
이 나라
이 겨례붙이 모진 삶과 함께였다

혹은 청운의 꿈 안고 설레어 여기 이르면
어서 오게 어서 오시게
두 팔 벌려 맞이해 온 가슴인
나의 남대문이었다

혹은 산전수전의 나날 떠돌이 하다
여기 이르면
어디 갔다 이제 오느뇨
활짝 연 가슴 밑창으로 안아줄
너의 남대문이었다

단 하루도 마다하지 않고
단 하룻밤도 거르지 않고 지켜서서
숙연히
강연히
의연히
나라의 기품이던
저 조선 5백년
저 한민족 1백년의 얼굴이었다

온 세계 누구라도 다 오는 문 없는 문
온 세계 그 누구라도 다 아는
만방 개항의 문
정녕 코리아나의 숨결
서울 사랑의 눈빛 아니었던가

이 무슨 청천벽력의 재앙이냐
이 무슨 역적의 악행이냐
왜란에도 호란에도
어제런듯 그 동란에도
끄떡없다가
이 무슨 허망의 잿더미냐

여기 폐허 땅바닥에 엎드려 곡하노니

여기서 주저앉지 말고 멈추지 말고
떨쳐 일어나
다시 바람 찬 천년의 남대문 일으켜낼지어다
여봐란듯이
저봐란듯이
만년의 내일 내 조국의 긍지 우뚝 세워낼지어다

2013년5월3일 촬영

崇禮門

 

복구 현장에서

 현재의 복구 모습과

아래는 화재 현장(2008년2월11일 아침9시)

 

숭례문 현재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