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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곡

가고파 가곡을

by 동파 2011.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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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앞 바다

연화도

연화도 용두머리

용두머리

      <통영 앞바다> ◈ 가 고 파 ◈ <가고파 전편> 내 고향 남쪽 바다 그 파란 물 눈에 보이네 꿈엔들 잊으리요 그 잔잔한 고향바다 지금도 그 물새들 날으리 가고파라 가고파 어릴제 같이 놀던 그 동무들 그리워라 어디간들 잊으리요 그 뛰놀던 고향동무 오늘은 다 무얼 하는고 보고파라 보고파 그 물새 그 동무들 고향에 다 있는데 나는 왜 어이타가 떠나 살게 되었는고 온갖 것 다 뿌리치고 돌아갈까 돌아가 가서 한데 얼려 옛날같이 살고지고 내 마음 색동옷 입혀 웃고 웃고 지내고저 그날 그 눈물 없던 때를 찾아가자 찾아가 <가고파 후편> 물나면 모래판에서 가재 거이랑 다름질하고 물들면 뱃장에 누어 별헤다 잠들었지 세상일 모르던 날이 그리워라 그리워 여기 물어보고 저기나 알아 보나 내 몫엣 즐거움은 아무데도 없는 것을 두고 온 내 보금자리에 되 안기자 되안겨 처자들 어미되고 동자들 아비된 사이 인생의 가는 길이 나뉘어 이렇구나. 잃어진 내 기쁨의 길이 아까워라 아까워 일하여 시름없고 단잠들어 죄없은 몸에 그 바다 물소리를 밤낮에 듣는구나 벗들아 너희는 복된 자 다 부러워라 부러워 옛동무 노젓는 배에 얻어 올라 치를 잡고 한바다 물을 따라 나명들명 살까이나. 맞잡고 그물을 던지며 노래하자 노래해. 거기 아침은 오고 거기 석양은 져도 찬 얼음 센 바람은 들지 못하는 그 나라로 돌아가 알몸으로 살꺼나 깨끗이도 깨끗이 "내 고향 남쪽 바다 그 파란 물 눈에 보이네~~" 노래의 첫구절만 들어도 어린 시절의 아련한 추억과 함께 가슴이 시려오며 나도 모르게 따라 부르게 되는 <가고파>는 1933년 선생의 약관 20세 때 작품이다. 양주동의 강의를 통해 이은상의 동명(同名) 시를 알게 된 그는 곧바로 곡을 붙였다. 그만큼 우리가 이 노래에 친숙해 있고 이 노래에 정이 들어 있는것 같다. 그런데 이 노래가 이렇게 널리 알려지고 사랑을 받게된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고 한다. 故 테너 이인범씨가 일제 시대 <전 일본 성악 콩쿨>에서 우승하여 전 일본 도시를 순회 공연을 할때 어느 공연장에서나 그 당시 신곡으로 처음 선을 보인 이곡을 레파토리에 꼭 넣어 부르면서 나라 잃은 설움을 달래고 우리의 민족혼을 불러 일으켰다고 한다. 그래서 이 노래의 작곡자 김동진씨는 이인범씨 때문에 자기 노래가 유명 해지고 자기가 이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음으로 오늘의 내가 있게 해준 분은 바로 이 분이라고 故이인범씨 장례식장에서 弔辭를 읽을때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고 한다. <가고파>는 이은상의 실제 고향인 경남 마산 앞바다를 그리며 지은 노래이다. 파랗고 잔잔한 고향 바다와 그 위를 날고 있는 물새들 그리고 같이 뛰어 놀던 어릴적 친구들을 그리워하며 간절한 마음으로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구구절절히 그려내고 있다. 鷺山 李殷相의 시에 金東振이 곡을 붙인 10절의 가사를 가진 通節形式의 이 노래는 1933년 김동진씨가 평양숭실전문학교에 다니던 학생시절에 작곡, 광복뒤 널리 알려졌다. 한국 가곡의 형태가 아직 정립단계에 이르지 못했던 당시에 고향을 그리워하는 애타는 심정을 낭만적인 표현으로 잘 그린 시와, 이 시의 정서를 잘 담아낸 이곡은 노랫말과 선율이 맑고 아름다워 오늘날까지 가장 많이 불리는 가곡의 하나가 되었다. 감수성이 가장 예민한 젊은 시절의 김동진씨가 지은 이 가곡은 한국 가곡의 역사에 있어서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가고파' - 테너 이인범 (이 곡을 최초로 부름) ***가고파 후편은 생존시 이화여자대학교 강당에서 발표시 참석했었다***
      테너 이인범 (최초로 이곡을 부르신 테너)

 가고파 김화용, 리틀엔젤스

 

가고파 - 최현수


이인범 (李仁範) (1914~1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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