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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싶은곳

필요하신 분은 가져가셔도 됩니다.

by 동파 2010.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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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요하신 분은 가져가셔도 됩니다.

 내가 살고 있는 반포 경남아파트

 이렇게 꽃이 피고

봄을 맞이하는 자연이

내 가슴에도 더 푸르게 피어나고 있다.

 내가 살고있는 아파트 경비실 입구에

 이런 글을 읽을 수가 있다.

<필요하신 분은 가져가셔도 됩니다>

나는 책을 좋아한다.

어떠한 종류의 책이든 책에 욕심이 많다.

그러나 서울의 생활속에서 이사를 할 경우에는

부담이 간다.

그래서 인지 15년이 넘도록 이사를 못가고 이렇게

낡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이유중에 하나다.

이렇게 오래도록 살면서 옆집에 누가 살고있는지 모르는 것이

현실이다.

오늘 내가 읽어보고 싶었던 최명희 작가의 "혼불"

황인경 작가의 "목민심서" 전집을 입수했다.

바로 이 곳에서...

이사를 가면서 놓고 간 것일까?

아니면 책 정리를 하면서 이런 생각을 하신 걸까?

좌우지간 아름답다.

다음에 이사를 가면서 이런 생각을 할 수가 있을까 하는

오늘이다.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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